+ 에듀쎈
"국어 진짜 헬(hell·지옥)이다.” “아, 평가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불수능(어려운 수능) 예고편인가.”
1일 2017학년도 수능 9월 모의고사(이하 ‘9월 모의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반응들이다. 이번 9월 모의고사는 지난 6월 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수험생의 체감 난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도 “6월 모의고사에 이어 이번 모의고사도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라고 규정했다.
◇수험생 체감 난도 올린 국어
이번 9월 모의고사에서 수험생의 체감 난도를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과목은 국어다. 두 가지 영역이 융합된 복합 지문 등 신유형, 시험지 한 페이지 반에 이를 정도로 긴 지문이 등장하면서 많은 수험생이 애를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대표적인 고난도 문항은 현대소설과 시나리오가 복합 출제된 24번, 고전소설과 문학이론이 함께 나와 지문이 길어진 41번이 꼽힌다. 주로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되는 기술 영역(28번)도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입시 기관들이 예상한 1등급 커트라인(이하 원점수 기준)은 89~90점대에 형성됐다. 만점자 비율이 0.17%에 불과했던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운 수준인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2017학년도 수능부터 국어가 통합형으로 전환되면서 등장한 신유형이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기조는 수능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수험생들은 반드시 융합형 지문, 긴 지문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학·영어는 평이… 변별력 있는 문항은 1~2문제 출제
수학은 계열별로 난도가 달랐다. 입시 기관들은 자연계열 수험생이 주로 보는 수학 가형의 예상 1등급 커트라인을 대부분 96점으로 책정하며 다소 쉬웠던 것으로 평가했다. 수학 나형은 92점으로 집계, ‘다소 변별력 있다’는 평을 내놨다.
고난도 문항은 1~2문제로 보인다. 수학 가형에선 21번(함수)과 30번 문항(미분)이, 수학 나형에선 30번(함수)이 꼽힌다. 임성호 대표는 “이번 9월 모의고사 수학 영역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 가운데, 한두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는 형태”라며 “이러한 출제 기조에선 상위권 학생들이 작은 실수를 할 경우 등급이 떨어지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어도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예상 1등급 커트라인도 94~97점대에 형성됐다.
다만 난도는 높지 않지만 비교적 낯선 유형이 등장해, 중·하위권 수험생은 어렵게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비연계 문제의 난도 상승, 간접연계 문제의 비율이 증가하는 바람에 어렵게 느끼는 수험생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종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17학년도 6월·9월 모의고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 자연계열은 국어와 과학탐구를 통해 상위권을 변별하려는 평가원의 의지가 보인다”며 “수험생들은 이를 유념해 수능까지 남은 두 달 여 동안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어 진짜 헬(hell·지옥)이다.” “아, 평가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불수능(어려운 수능) 예고편인가.”
1일 2017학년도 수능 9월 모의고사(이하 ‘9월 모의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반응들이다. 이번 9월 모의고사는 지난 6월 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수험생의 체감 난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도 “6월 모의고사에 이어 이번 모의고사도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라고 규정했다.
◇수험생 체감 난도 올린 국어
이번 9월 모의고사에서 수험생의 체감 난도를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과목은 국어다. 두 가지 영역이 융합된 복합 지문 등 신유형, 시험지 한 페이지 반에 이를 정도로 긴 지문이 등장하면서 많은 수험생이 애를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대표적인 고난도 문항은 현대소설과 시나리오가 복합 출제된 24번, 고전소설과 문학이론이 함께 나와 지문이 길어진 41번이 꼽힌다. 주로 변별력 확보를 위해 출제되는 기술 영역(28번)도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입시 기관들이 예상한 1등급 커트라인(이하 원점수 기준)은 89~90점대에 형성됐다. 만점자 비율이 0.17%에 불과했던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운 수준인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2017학년도 수능부터 국어가 통합형으로 전환되면서 등장한 신유형이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기조는 수능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수험생들은 반드시 융합형 지문, 긴 지문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학·영어는 평이… 변별력 있는 문항은 1~2문제 출제
수학은 계열별로 난도가 달랐다. 입시 기관들은 자연계열 수험생이 주로 보는 수학 가형의 예상 1등급 커트라인을 대부분 96점으로 책정하며 다소 쉬웠던 것으로 평가했다. 수학 나형은 92점으로 집계, ‘다소 변별력 있다’는 평을 내놨다.
고난도 문항은 1~2문제로 보인다. 수학 가형에선 21번(함수)과 30번 문항(미분)이, 수학 나형에선 30번(함수)이 꼽힌다. 임성호 대표는 “이번 9월 모의고사 수학 영역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 가운데, 한두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는 형태”라며 “이러한 출제 기조에선 상위권 학생들이 작은 실수를 할 경우 등급이 떨어지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어도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예상 1등급 커트라인도 94~97점대에 형성됐다.
다만 난도는 높지 않지만 비교적 낯선 유형이 등장해, 중·하위권 수험생은 어렵게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비연계 문제의 난도 상승, 간접연계 문제의 비율이 증가하는 바람에 어렵게 느끼는 수험생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종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17학년도 6월·9월 모의고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 자연계열은 국어와 과학탐구를 통해 상위권을 변별하려는 평가원의 의지가 보인다”며 “수험생들은 이를 유념해 수능까지 남은 두 달 여 동안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