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또는 등록자의 평균성적을 발표하는 대학들이 있다. 본인의 성적이 대학 발표 성적보다 높거나 비슷할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해 보는 것이 좋다. 최초합격이 안되더라도 추가합격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발표 성적보다 본인의 성적이 낮은 경우에는 상향으로 생각하고 충분히 고민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전년도와 입시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민감한 사항은 수능 최저기준적용 여부, 교과 및 대학별 고사 등의 반영비율, 모집인원 변동 등이다. 예를 들어, 교과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교과 성적 합격선이 인문계열은 최소 0.6~1등급, 자연계열은 0.3~0.7 등급 정도 상승할 수도 있다고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학생부 종합 전형 지원 시 우선 순위를 잘 따져 보라.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자의 대부분이 현재의 내신으로 지원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데, 이 전형은 내신 외에도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등 다양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종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비교과 영역을 살펴 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많은 활동 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내실 있게 했느냐 이기때문에 소위 ‘스펙’ 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학교 생활의 성실성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섯째, 대학입학설명회에 가능하면 참석하자.
추가합격 차수, 최종 등록자 점수, 자소서 작성법 등 수시 지원에 참고할 만한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입학처 직원들과 1:1 상담 기회도 얻을 수 있는 있는 기회도 생기기 때문에 지원에 대한 유/불리를 좀 더 명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곱째, 6회 수시 기회를 잘 활용하자.
수시냐 정시냐를 놓고 고민하는 입시는 선발 방법 상 이제 없다고 하여도 무방하다. 수시에서 합격하려면 욕심을 버려야 한다. 모든 전형을 준비한다거나 상향지원만 고집하면 합격 비율이 낮아져 오히려 의기소침해 지고 정시까지 그 여파도 만만치 않게 된다. 불안감으로 하향 지원만 하게 되어 합격하더라도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입시 준비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제거하고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한데, 재학생들은 학생부(교과+비교과), 수능, 대학별 고사 등 유혹하는 전형들이 많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다고 판단되는 전형을 골라 준비해야 절대적인 시간 부족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수시는 상향 2곳, 적정 3곳, 안정 1곳 정도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원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적정도 수능이 끝나면 상향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재학생 뿐 아니라 현재의 추세는 졸업생들도 수시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정시만 바라보고 지원하기에는 수시 선발인원이 너무 많아 정시 합격을 보장할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졸업생들은 교과와 대학별 고사 등에서 적당한 전형을 2곳 정도 골라 지원하고 우선 순위는 수능에 두고 조금씩 틈나는 대로 준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있다.
9월 이면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때문에 새로운 것을 준비하기 보다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그 안에서 최선의 ‘집중과 선택’ 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걱정과 근심은 일단 내려놓고, 소신 있는 지원을 통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
진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