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행된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이하 ‘6월 모평’) 수학영역은 가·나형 난도 모두 비교적 평이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 기관들은 전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보다 쉽거나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유형별 출제 경향을 보면, 수학 가형의 경우엔 △‘미적분II’ 16문항 △‘확률과 통계’ 7문항 △‘기하와 벡터’ 7문항 등이 나왔다. 새 교육과정 적용으로 출제된 8번, 12번, 27번 문항의 난도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21번, 29번, 30번 문항 등이 꼽혔다.
수학 나형의 경우엔 △‘수학II’ 12문항 △‘미적분I’ 11문항 △‘확률과 통계’ 7문항 등이 나왔다. 비교적 생소한 유형인 29번 문항과 로그와 함수의 통합적인 사고를 묻는 30번 문항 등 고난도 문항을 제외하고는 골칫거리 문제는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종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 영역의 경우 이번 수능부터 시험 과목과 출제범위가 2016 수능과 달라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문항의 구성엔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문제의 유형과 난도는 2016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됐다. EBS 교재 연계율도 70% 수준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가·나형 모두 새 교육과정이 적용된 문항엔 특별히 어려운 문제가 없었다. 해당 문항들을 쉽게 내거나 기초적인 문제로 출제해, 변화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려고 한 것 같다. 재수생들도 조정된 출제범위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정도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