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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2017 수능 과목별 공부법

관리자 2016-05-30 조회수 1,333

2017학년도 수능의 새로운 출제경향과 유형, 난이도를 예측하게 도와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대수능 모의평가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부터는 문이과 학생 모두 통합형 국어 시험을 치른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수학 시험범위가 소폭 달라졌으며 한국사가 필수 응시 영역으로 지정된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춘 과목별 공부법을 현직 교사 및 입시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인문계열, 기술 지문에 빨리 적응해야

인문계열 출신 재수생은 기술지문을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기술 지문은 이공계열 학생이 치르는 국어 A형 45문항 중 보통 3~5개 문항이 출제됐다. 이근갑 스카이에듀 국어강사는 "2013학년 수능 이전에 출제된 통합형 수능의 기출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 좋다"고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학·기술 지문의 난이도에 따라 문이과의 유불리가 달려 있다. 자연계열 학생들은 과학·기술 지문에 나오는 핵심 개념을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통합형으로 진행된 2013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자연계열(52.7%)이 인문계열(47.3%)보다 많았다. 올해도 최상위권 자연계열 수험생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BS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장재혁 단대부고 국어교사는 "과학기술 지문은 공통적으로 생소한 핵심어나 현상을 설명하는 글인 경우가 많다"며 "실험을 설명하는 글이라면 실험 과정을, 기술을 소개하는 글이라면 기술의 구현 원리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중세국어가 어떤 방식으로 출제되는지도 6월 모의평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핵심은 고어 표기다. 그간 고전시가 작품은 국어 A형에서 현대어로 표기된 반면, 국어 B형에서는 옛날 언어 그대로 표기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험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현대어에 맞게 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장재혁 교사는 "중세국어가 음운, 표기, 문법요소, 어휘 등 네 가지 측면에서 어떤 특징이 있고 시간이 흘러 어떻게 변화했는지 초점을 맞춰 공부하라"고 했다. 이근갑 강사는 "새로운 통합형 시험이라는 점에서 고전시가와 수필을 연계하는 등 파격적인 복합 제재가 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라진 시험범위 맞게 기출문제 풀이

수학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지난해보다 출제범위가 크게 달라졌다. 인문계열 수험생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에서 집합과 명제, 함수가 추가됐고 행렬, 지수로그함수가 빠졌다. 자연계 수험생이 응시하는 수학 가형에서는 행렬, 일차변환 등이 빠졌다. 재수생은 추가적인 학습 영역이 생겼지만 재학생은 영향이 없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은 지난해와 달리 출제범위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올해 수능 범위에 맞는 기출문제를 푸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예컨대 올해는 미적분Ⅰ에 해당하는 '다항함수의 미분법과 적분법'이 수학 가형에 출제되지 않는다. 기출문제 중에서 이에 해당하는 문제는 현 시점에 풀어볼 필요가 없다. 신승범 이투스 수학강사는 "고 2때는 미적분Ⅰ을 공부하기 위해 해당 기출문제를 풀어볼 수 있겠지만 수능을 대비하는 자연계열 고 3이 해당 문제를 푸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고 했다.

인문계열 학생은 확률과 통계를 주목해야 한다. 과거 수능에서 정답률이 매우 낮았던 유형이기 때문이다. 이 단원은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과 이론만 공부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상황에 대한 분석부터 상황을 함축해 표현하고 문제 해결하는 과정을 연습해야 한다. 신승범 강사는 "합리적으로 빠르게 풀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상황을 함축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라"며 "매일 문제를 풀면서 해설을 보지 않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체계적인 문제해결방법을 체화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는 자연계열 학생이 수학 가형을 준비하다 마지막에 나형으로 바꾸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인문계열 학생이 치르는 A형을 선택해 높은 표준점수를 얻기 위한 자연계열 학생들이 종종 있었다. 자연계열 학생이 치렀던 수학 B형의 출제범위가 수학 A형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가형과 나형의 공통 시험범위는 확률과 통계뿐이다. 자연계열 학생이 나형을 응시하더라도 새로운 시험 범위를 공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사 응시 안 하면 전체 성적 무효

모든 수험생은 올해부터 수능에서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수시 합격생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더라도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았다면 수능 성적을 인정받지 못해 불합격된다.

한국사 공부의 첫걸음은 개념 이해다.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암기하는 게 아니라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과정, 사건의 영향 등 인과관계를 모두 살펴봐야 한다. 예컨대 동학농민운동에 관한 문제라면 ▲왜 일어났는지 ▲어떻게 전개됐는지 ▲청일전쟁, 갑오개혁과의 연관성은 무엇인지 ▲사회에 끼친 영향 등을 복합적으로 공부하는 식이다. 역사적 사건을 공부하고 나서 이와 관련한 보충 자료를 읽고 분석하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강민성 스카이에듀 한국사 강사는 "문제풀이는 반드시 개념 공부를 한 뒤 하라"며 EBS 수능 연계 교재인 '수능 특강'을 토대로 공부하기를 권했다.

강민성 강사는 "한국사는 생각보다 기억해야 할 지식이 많은 편"이라며 "한꺼번에 몰아서 공부하면 쉽게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국영수 과목을 공부하는 틈틈이 옛이야기를 본다는 느낌으로 한국사 교재를 재확인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달라지는 2017 수능 과목별 공부법

관리자 2016-05-30 조회수 1,334

2017학년도 수능의 새로운 출제경향과 유형, 난이도를 예측하게 도와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대수능 모의평가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부터는 문이과 학생 모두 통합형 국어 시험을 치른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수학 시험범위가 소폭 달라졌으며 한국사가 필수 응시 영역으로 지정된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춘 과목별 공부법을 현직 교사 및 입시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인문계열, 기술 지문에 빨리 적응해야

인문계열 출신 재수생은 기술지문을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기술 지문은 이공계열 학생이 치르는 국어 A형 45문항 중 보통 3~5개 문항이 출제됐다. 이근갑 스카이에듀 국어강사는 "2013학년 수능 이전에 출제된 통합형 수능의 기출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 좋다"고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학·기술 지문의 난이도에 따라 문이과의 유불리가 달려 있다. 자연계열 학생들은 과학·기술 지문에 나오는 핵심 개념을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통합형으로 진행된 2013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자연계열(52.7%)이 인문계열(47.3%)보다 많았다. 올해도 최상위권 자연계열 수험생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BS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장재혁 단대부고 국어교사는 "과학기술 지문은 공통적으로 생소한 핵심어나 현상을 설명하는 글인 경우가 많다"며 "실험을 설명하는 글이라면 실험 과정을, 기술을 소개하는 글이라면 기술의 구현 원리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중세국어가 어떤 방식으로 출제되는지도 6월 모의평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핵심은 고어 표기다. 그간 고전시가 작품은 국어 A형에서 현대어로 표기된 반면, 국어 B형에서는 옛날 언어 그대로 표기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험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현대어에 맞게 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장재혁 교사는 "중세국어가 음운, 표기, 문법요소, 어휘 등 네 가지 측면에서 어떤 특징이 있고 시간이 흘러 어떻게 변화했는지 초점을 맞춰 공부하라"고 했다. 이근갑 강사는 "새로운 통합형 시험이라는 점에서 고전시가와 수필을 연계하는 등 파격적인 복합 제재가 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라진 시험범위 맞게 기출문제 풀이

수학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지난해보다 출제범위가 크게 달라졌다. 인문계열 수험생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에서 집합과 명제, 함수가 추가됐고 행렬, 지수로그함수가 빠졌다. 자연계 수험생이 응시하는 수학 가형에서는 행렬, 일차변환 등이 빠졌다. 재수생은 추가적인 학습 영역이 생겼지만 재학생은 영향이 없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은 지난해와 달리 출제범위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올해 수능 범위에 맞는 기출문제를 푸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예컨대 올해는 미적분Ⅰ에 해당하는 '다항함수의 미분법과 적분법'이 수학 가형에 출제되지 않는다. 기출문제 중에서 이에 해당하는 문제는 현 시점에 풀어볼 필요가 없다. 신승범 이투스 수학강사는 "고 2때는 미적분Ⅰ을 공부하기 위해 해당 기출문제를 풀어볼 수 있겠지만 수능을 대비하는 자연계열 고 3이 해당 문제를 푸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고 했다.

인문계열 학생은 확률과 통계를 주목해야 한다. 과거 수능에서 정답률이 매우 낮았던 유형이기 때문이다. 이 단원은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과 이론만 공부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상황에 대한 분석부터 상황을 함축해 표현하고 문제 해결하는 과정을 연습해야 한다. 신승범 강사는 "합리적으로 빠르게 풀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상황을 함축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라"며 "매일 문제를 풀면서 해설을 보지 않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체계적인 문제해결방법을 체화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는 자연계열 학생이 수학 가형을 준비하다 마지막에 나형으로 바꾸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인문계열 학생이 치르는 A형을 선택해 높은 표준점수를 얻기 위한 자연계열 학생들이 종종 있었다. 자연계열 학생이 치렀던 수학 B형의 출제범위가 수학 A형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가형과 나형의 공통 시험범위는 확률과 통계뿐이다. 자연계열 학생이 나형을 응시하더라도 새로운 시험 범위를 공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사 응시 안 하면 전체 성적 무효

모든 수험생은 올해부터 수능에서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수시 합격생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더라도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았다면 수능 성적을 인정받지 못해 불합격된다.

한국사 공부의 첫걸음은 개념 이해다.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암기하는 게 아니라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과정, 사건의 영향 등 인과관계를 모두 살펴봐야 한다. 예컨대 동학농민운동에 관한 문제라면 ▲왜 일어났는지 ▲어떻게 전개됐는지 ▲청일전쟁, 갑오개혁과의 연관성은 무엇인지 ▲사회에 끼친 영향 등을 복합적으로 공부하는 식이다. 역사적 사건을 공부하고 나서 이와 관련한 보충 자료를 읽고 분석하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강민성 스카이에듀 한국사 강사는 "문제풀이는 반드시 개념 공부를 한 뒤 하라"며 EBS 수능 연계 교재인 '수능 특강'을 토대로 공부하기를 권했다.

강민성 강사는 "한국사는 생각보다 기억해야 할 지식이 많은 편"이라며 "한꺼번에 몰아서 공부하면 쉽게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국영수 과목을 공부하는 틈틈이 옛이야기를 본다는 느낌으로 한국사 교재를 재확인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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