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능]
- 향후 大入 준비 어떻게
1600-1615 전화하면 정시 상담
각 고교 상담 프로그램도 활용을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최종 점수는 12월 7일 나오지만, 그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입시 업체 등에서 내놓은 각종 자료와 정보를 최대한 이용해 정시 전략을 짜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입시 기관들의 배치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배치표는 대학들의 지난해 합격자들 자료와 올해 수능 난도(難度)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수별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을 추정한 것이다.
하지만 배치표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정시는 대학별로 4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데, 배치표는 4개 영역을 각 25%씩 똑같이 반영한다고 가정하고 지원 가능 대학을 추정하기 때문이다. 조효완 광운대 입학전형 전담 교수는 "배치표는 내 점수로 지원 가능한 대학 범위를 알아보는 정도로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대학이 공개하는 전년도 합격생들의 정보도 도움이 된다. 대부분 대학은 학과별 전년도 합격생들의 표준점수나 백분위 평균을 공개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학별 점수도 배치표와 마찬가지로 '참고용'이라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상당수 대학이 합격자들의 성적을 그대로 공개하지 않고 상위 50~80% 학생들의 성적 평균을 공개하기 때문에 점수가 실제보다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대학들이 공개하는 점수에서 5~10점씩 차이가 난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19일부터 수능 성적 발표일 전후까지 입시 기관들의 설명회도 이어진다. 이만기 이사는 "요즘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 교사들도 수년간 대학별 합격자 자료 등 풍부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올 3월 문 연 대교협 상담센터는 온라인(
adiga.kr)과 전화(1600-1615)로 정시 지원 상담을 해준다.
교육부 측은 "대교협 상담센터에서는 대학들의 작년 합격생들의 환산 점수와 올해 수험생의 환산 점수를 비교하면서 정시 상담을 해준다"며 "전국 고교에도 대학의 합격자들 점수와 수험생 점수를 비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급했으니, 학교 상담도 적극 활용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