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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해군사관학교 입시를 말하다… 이경선 해사 평가관리실장 인터뷰]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가 다음 달 27일 2017학년도 입시 문(門)을 연다. 이번 해사 입시 전형은 전년도와 크게 달라졌다. 수시선발 제도를 도입하고, 특별전형 선발 비중도 늘린 게 핵심 내용이다. 이경선 해군사관학교 평가관리실장(입시홍보과장) 인터뷰를 통해 2017학년도 해사 입시의 전반을 짚었다.
◇신설된 수시 선발 제도, 확대된 특별전형
이 실장은 2017학년도 해사 입시의 키워드를 두 가지로 정리했다. 하나는 수시선발 제도 신설. 이는 일반전형 응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해사의 1차 시험(국어·영어·수학 학과시험), 2차 시험(신체검사·체력검정·면접) 결과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해사는 새로 도입된 이 전형을 통해 모집 정원(170명)의 40% 이내(68명 이내)를 뽑는다. 해사 선발 전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실장은 “가장 큰 선발 비율을 배정한 건 이를 통해 해사 교육목표에 맞는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시선발 평가 점수는 총 350점이다. 평가 항목별 배점을 보면 △1차 시험 100점 △2차 시험 150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성적 100점 등이다. 이 실장은 “해사 입장에서 보면 해군사관생도는 지·덕·체를 고루 갖춘 인재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모든 평가 항목이 중요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따져 보면 1차 시험을 통해 학업능력이 확인된 수험생에 대해 2차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면접과 체력검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다른 하나는 학교장 추천 특별전형(이하 ‘특별전형’)의 확대다. 이번 입시에서 모집정원의 30%까지 늘린다. 전년도엔 모집정원의 20%를 뽑았다. 이 실장은 “올바른 인성과 적성, 리더십 발휘를 위한 잠재역량을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해 2014년 처음 도입한 특별전형은 그동안 긍정적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 모집 인원을 확대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 해사 입시의 변화로 응시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부담을 덜게 됐다. 이 실장은 “수시선발과 특별전형 응시생의 합격 여부는 수능 이전에 결정된다”며 “따라서 합격자들은 수능 시험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사관학교 입교에 필요한 준비기간을 충분히 갖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면접 영역별 배점 미공개, 자기소개서 제출 의무화도 주요 변화
전년도와 달리 면접에서 영역별 배점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면접 평가 영역은 총 5개로 △국가·역사·안보관 △적응력 △군인 기본자세 △주제토론 △종합평가 등이다. 점수는 총 110점이다. 이 실장은 “영역별 배점은 예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정확하게 구분해서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수험생들이 이를 평가의 중요도로 잘못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굳이 공개하지 않아도 수험생들이 준비하는 데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자기소개서 제출 의무화도 주요 변화 중 하나다. 이 실장은 “해사에선 자기소개서를 통해 학생의 성장과정과 성실성,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을 본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는 해군사관생도를 꿈꾸는 학생들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아주 중요한 수단이다. 자기소개서는 서류평가와 2차 시험 면접 시 보조 평가자료로 활용된다”고 했다.
다만 특별전형에선 전년도보다 한국사 가산점 배점이 감소했다. 종전 1000점 만점에서 가산점 10점을 산정했었는데, 이번 입시에선 4점으로 줄였다. 이 실장은 “가산점의 절댓값이 줄긴 했지만, 수험생들의 입장은 어차피 같다”며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들에게는 가산점 4점도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신설된 일반전형 수시선발에서도 350점 만점 중 한국사 가산점 4점을 책정했다. 정시선발(모집인원의 30%)에선 1000점 만점 중 한국사 점수를 50점 책정했다.
이 실장은 “해사의 특별전형 제도가 정착단계에 있고, 수시선발의 중요성도 커졌다”며 “해군사관생도를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올바른 인성과 적성을 바탕으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성실한 학교생활을 통해 꾸준히 노력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7 해군사관학교 입시를 말하다… 이경선 해사 평가관리실장 인터뷰]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가 다음 달 27일 2017학년도 입시 문(門)을 연다. 이번 해사 입시 전형은 전년도와 크게 달라졌다. 수시선발 제도를 도입하고, 특별전형 선발 비중도 늘린 게 핵심 내용이다. 이경선 해군사관학교 평가관리실장(입시홍보과장) 인터뷰를 통해 2017학년도 해사 입시의 전반을 짚었다.
◇신설된 수시 선발 제도, 확대된 특별전형
이 실장은 2017학년도 해사 입시의 키워드를 두 가지로 정리했다. 하나는 수시선발 제도 신설. 이는 일반전형 응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해사의 1차 시험(국어·영어·수학 학과시험), 2차 시험(신체검사·체력검정·면접) 결과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해사는 새로 도입된 이 전형을 통해 모집 정원(170명)의 40% 이내(68명 이내)를 뽑는다. 해사 선발 전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실장은 “가장 큰 선발 비율을 배정한 건 이를 통해 해사 교육목표에 맞는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시선발 평가 점수는 총 350점이다. 평가 항목별 배점을 보면 △1차 시험 100점 △2차 시험 150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성적 100점 등이다. 이 실장은 “해사 입장에서 보면 해군사관생도는 지·덕·체를 고루 갖춘 인재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모든 평가 항목이 중요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따져 보면 1차 시험을 통해 학업능력이 확인된 수험생에 대해 2차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면접과 체력검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다른 하나는 학교장 추천 특별전형(이하 ‘특별전형’)의 확대다. 이번 입시에서 모집정원의 30%까지 늘린다. 전년도엔 모집정원의 20%를 뽑았다. 이 실장은 “올바른 인성과 적성, 리더십 발휘를 위한 잠재역량을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해 2014년 처음 도입한 특별전형은 그동안 긍정적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 모집 인원을 확대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 해사 입시의 변화로 응시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부담을 덜게 됐다. 이 실장은 “수시선발과 특별전형 응시생의 합격 여부는 수능 이전에 결정된다”며 “따라서 합격자들은 수능 시험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사관학교 입교에 필요한 준비기간을 충분히 갖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면접 영역별 배점 미공개, 자기소개서 제출 의무화도 주요 변화
전년도와 달리 면접에서 영역별 배점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면접 평가 영역은 총 5개로 △국가·역사·안보관 △적응력 △군인 기본자세 △주제토론 △종합평가 등이다. 점수는 총 110점이다. 이 실장은 “영역별 배점은 예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정확하게 구분해서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수험생들이 이를 평가의 중요도로 잘못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굳이 공개하지 않아도 수험생들이 준비하는 데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자기소개서 제출 의무화도 주요 변화 중 하나다. 이 실장은 “해사에선 자기소개서를 통해 학생의 성장과정과 성실성,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을 본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는 해군사관생도를 꿈꾸는 학생들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아주 중요한 수단이다. 자기소개서는 서류평가와 2차 시험 면접 시 보조 평가자료로 활용된다”고 했다.
다만 특별전형에선 전년도보다 한국사 가산점 배점이 감소했다. 종전 1000점 만점에서 가산점 10점을 산정했었는데, 이번 입시에선 4점으로 줄였다. 이 실장은 “가산점의 절댓값이 줄긴 했지만, 수험생들의 입장은 어차피 같다”며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들에게는 가산점 4점도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신설된 일반전형 수시선발에서도 350점 만점 중 한국사 가산점 4점을 책정했다. 정시선발(모집인원의 30%)에선 1000점 만점 중 한국사 점수를 50점 책정했다.
이 실장은 “해사의 특별전형 제도가 정착단계에 있고, 수시선발의 중요성도 커졌다”며 “해군사관생도를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올바른 인성과 적성을 바탕으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성실한 학교생활을 통해 꾸준히 노력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