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은 주어지지만 이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다. 비효율적인 시간을 줄이고 학업성과를 높일 수 있는 시간 관리법을 소개하니 자신에게 맞추어 잘 활용하기 바라며, 이미 자신의 시간계획에 따라 공부하고 있는 학생은 참고하도록 한다. 그리고 아래 내용은 하나의 예이며, 시간 계획을 짤 때 학교에서 나누어 준 학교 달력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 평상시의 시간관리

중학생의 평상시 시간 관리는 학교 내신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영어, 수학을 공부해두어야 상급학교에 진학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평소 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월별, 주별, 일별계획표로 나누어 세부계획을 세우는 것이 먼저이다. 초등학교 방학계획서처럼 커다란 원을 그리고 그 안에 하루 일과를 적는 시간계획표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언제> 공부하겠다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헛되이 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 월간계획표

학교의 모의고사와 중간?기말평가, 학교 행사 등이 언제 있는지 체크해서 해당 월의 학습계획에 대한 큰 틀을 잡아야 한다. 월간 학습계획이 있어야 주간?1일 학습계획표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월간계획은 새 달이 시작되기 전에 해당 월의 큰 공부 흐름을 잡아보고 시험과 학교 행사, 공휴일 등을 고려해 큰 틀 안에서 유동성 있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 주간계획표

주간계획은 자신의 일과를 고려해 공부시간 기준을 정한다. 자신의 일주일간의 시간사용 실태를 점검하여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주중과 여유가 있는 주말로 구분하여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미리 정한다.

주간계획은 그 주에 자신이 해야 할 중요한 과목들을 나열하고 어느 정도 범위까지 하겠다는 계획과 일주일 동안 어떻게 공부하겠다는 다짐을 쓴다. 주로 일요일 밤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율적이다.

- 1일 계획표

1일 계획 역시 자신이 하루에 얼마나 공부를 할 수 있는지 그 전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다음날 할 수 있는 공부시간을 나름대로 개략적으로 판단을 한 뒤 그에 따라 학습계획을 세운다.

당일 아침 혹은 전날 저녁에 하루의 공부할 분량을 짜고, 공부할 과목과 단원을 구체적으로 적는다. 달성한 목표를 하나씩 체크하면 자신이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계획표 옆에 명언들을 써 놓으면 자극제가 되고, 마음의 위안도 얻을 수 있다. 매일 일어나는 시간과 자는 시간을 쓰면서 잠자는 시간도 조정해 본다.

□ 시험기간의 시간관리

시험 때의 시간 관리는 과목의 특성과 시험범위를 고려해 융통성 있게 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와 수학 외에 시간이 많이 드는 과목은 국어, 사회, 과학 등이다. 자신이 있는 과목에 대한 공부 분량과 시간을 조금 적게 하고, 자신이 없는 과목에 대한 시간은 조금 늘린다. 시험공부 대비 기간은 보통 3주로 잡는다.

[ 3주전 ]

- 1, 2, 3 순서로 꼽은 주요과목 공부에 치중한다.

- 개념정리가 중요하고, 각 교과서의 출판사에서 나온 자습서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개념 이해가 정확하게 되었는지 괄호 넣기 문제나 정의를 써보는 방법으로 공부한다.

[ 2주전 ]

- 4, 5, 6 순서로 꼽은 과목을 배치하고, 1, 2, 3 순서로 꼽은 과목 가운데 부족한 과목을 함께 배치한다.

- 문제를 풀어가면서 개념을 체계화 한다.

[ 1주전 ]

- 암기 과목의 주요 개념을 요약?정리한다.

- 외울 것이 많은 과목은 반드시 노트에 따로 요약?정리하여 공부하고, 시험 당일 한번 훑어보면 매우 유용하다.

□ 자투리 시간관리

자투리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은 시간 관리의 기본전략이다. 등?하교 시간, 아침자습시간, 쉬는 시간, 점심시간, 학원 오가는 시간 등 ‘숨은 시간’은 의외로 많다.

쉬는 시간 10분 동안은 높은 이해력을 요구하는 공부를 하기 어려우므로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 좋다. 단어는 시간을 따로 내어 책상에 앉아서 외우는 것보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수학 문제 풀이는 다른 공부에 비해 주변이 시끄러워도 크게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