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커뮤니티
교육 No.1
+ 에듀쎈

교육정보

“수학, EBS보다 평가원 기출이 관건… EBS로는 도형·신유형 점검”

관리자 2015-07-29 조회수 2,370

[조선에듀] “수학, EBS보다 평가원 기출이 관건…


EBS로는 도형·신유형 점검”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2015.07.23 14:14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21일 ‘201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대입 정원(35만7278명)의 약 67.4%(24만976명)가 수시모집으로 선발되지만, 서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어 수능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국어A형은 I, B형은 II에서 출제되면서 A형은 개념·지식 중심으로, B형은 개념·원리를 실제 담화나 글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출제된다”며 “국어 A형은 주로 의대 지원 포함 자연계 학생들이, B형은 인문계 학생들이 응시하는데, 실질 난도 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학습전략에 대해서는 “문학의 경우 가장 많이 틀리는 유형 중 하나가 서술·표현상의 특징”이라며 “EBS 교재에 별도로 나와 있는 지문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영어에서는 ‘읽기의 대의 파악, 간접 쓰기, 세부 사항 등 문항 수 증가’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세부유형의 문항 수 변화에 맞춰 대의 파악은 인문·사회·예술·과학과 같은 다양한 분야 글을 읽으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핵심 내용을 유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빈칸 추론의 경우 문항 수는 축소됐지만 변별력이 높은 유형이므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난도가 높은 문항까지 대비해야 한다. 오 평가이사는 “1~2등급 학생은 읽기에서 시간 안배 훈련을 통해 정확한 독해법을 길러야 하고, EBS 교재에 실린 지문과 문제를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면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3~4등급의 경우 빈칸 추론, 장문 이해 등 취약 유형 연습과 듣기에서 어려운 3점 문항 등에 대한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두 강남종로학원 수학강사는 올 수능 수학 난도가 다소 낮을 것으로 내다보며, 상위권 학생에게 “실수를 경계하라”고 주문했다. 김 강사는 “올해 수학은 물수능으로 불렸던 전년도보다는 난도가 다소 상승하지만 쉬운 수능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문제가 쉽다는 것은 중하위권 학생에게 성적 향상의 기회가 될지 몰라도, 상위권 학생에게는 풀이 과정을 생략하는 등의 작은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충고했다.

한편 김성두 강사는 EBS연계교재보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 기출문제를 여름방학에 집중해야 하는 필수 교재로 꼽았다. 그는 “평가원 문제에는 분명 매년 자주 출제되는 유형과 중요 개념이 존재한다”며 “하위권이라면 유형별 대표 문항을 반복적으로 풀어야 하고, 상위권은 1등급을 결정짓는 고난도 두세 문항을 집중 분석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수학에서의 EBS 연계는 개념·발상 차원이라 체감 연계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EBS 연계교재로는 도형이나 신유형 문제 정도를 챙겨보면 충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고 3 수험생이 방학을 맞은 지금,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김성두 강남종로학원 수학강사에게서 수능 주요 과목인 국어·영어·수학 학습전략을 들어봤다.



기사 이미지



◇국어

국어A형의 출제 범위는 화법과 작문I, 독서와 문법I, 문학I, 국어B형의 출제 범위는 화법과 작문II, 독서와 문법II, 문학II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가 활용된다. △화법(듣기·말하기) 부문 A/B형 각각 5문항 △작문 부문 A/B형 각각 5문항 △문법 부문 A형 5문항, B형 6문항 △문학 부문 A/B형 각각 문학 15문항 △독서(비문학) A형 15문항, B형 14문항 등 총 45문항이 출제된다.

오 평가이사는 “국어 A형은 I, 국어 B형은 II에서 출제되면서 A형은 쉬운 수능 취지에 맞게 개념과 지식 중심으로 출제되고, B형은 개념과 원리를 실제 담화나 글에 적용하는 활동을 중시해 출제된다”며 “국어 I과목과 II과목에 공통으로 설정돼 있는 기본 내용에 대한 이해 평가를 위해 A/B형의 공통 문항이 30% 범위 내에서 15개 문항 출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어 A형은 주로 의대 지망생을 포함한 자연계 학생들이, B형은 인문계 학생들이 응시하므로 문항 유형 차이는 있지만 실질 난도 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학습 전략 |

국어 A형에서는 출제 범위에 해당하는 과목별 교육과정의 기본 지식과 개념, 원리에 대한 이해와 탐구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국어 B형에서는 기본 지식과 개념, 원리에 대한 이해와 탐구 능력은 물론 새로운 상황에의 적용 능력도 길러야 한다.

기초 어휘의 의미와 용법을 정확하게 습득하고 문장 및 문단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면서 글 전체의 내용을 이해하도록 한다. 다양한 담화 원리를 이해해 담화의 내용과 형식을 사실적, 추론적, 비판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문학 읽기에서는 여러 분야의 글을 폭넓게 읽으면서 기본 개념이나 대상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학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문학 작품들을 정리하고, 특히 EBS 교재에 별도로 나와 있는 문학 지문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해 둔다. 문학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문제 유형 중 하나가 서술상, 표현상의 특징이다. 따라서 학습을 할 때 내용 감상에 치우치지 말고 내용을 전달하는 형식인 표현상, 서술상 특징에도 관심을 가지도록 한다.

상위권(1·2등급) 학생은 과학, 기술 등 비문학 지문과 도표, 그래프 등에 대한 이해력을 기르고,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묻는 문항들을 연습해야 한다. 정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어휘, 어법 문항에 대비해, 맞춤법 등 교과 내용을 꼼꼼히 정리하고, 문학 작품에 대한 종합적인 감상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중상위권(3·4등급)은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을 찾고, 반복해서 틀리는 문항에 대해 집중 점검해야 한다. 기존 수능에 나왔던 작품과 문제 유형이 재출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중하위권(5등급) 이하는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교과서를 다시 한번 정리하고, 기출 문제를 풀면서 문제 유형을 익혀야 한다.

◇영어

2016 수능 영어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합형으로 출제된다. 영어 듣기 17문항은 △대의 파악 3개 △세부 사항 7개 △간접 말하기 5개 △복합(세트형 문항, 1대화·담화문 2문항) 2개로 구성된다. 영어 읽기 28문항은 △대의 파악(하향 이해) 6문항 △문법·어휘 3문항 △세부 사항(상향 이해) 4문항 △상호 작용(빈칸 추론) 4문항 △간접 쓰기 6문항 △복합(1지문 2문항, 1지문 3문항) 5문항 등이다.



기사 이미지


| 학습 전략 |

우선 세부 유형의 문항 수 변화에 맞춰 읽기 부분에서 대의 파악, 간접 쓰기, 세부 사항 등의 문항 수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 빈칸 추론은 문항 수는 줄었지만 변별력이 높은 유형이므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난도 높은 문제까지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의 파악’은 일상생활 관련 소재를 비롯 인문, 사회, 예술, 과학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으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핵심 내용을 유추하며 직접적으로 제시되지 않는 사항을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세부 사항’은 구체적인 사항에 초점을 맞춰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직접적으로 제시된 정보를 사실적 이해에 근거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평소 광고문, 안내문 등과 같은 실용문을 포함한 다양한 읽기 자료를 자주 읽고, 글의 특성에 따른 정보 제시 방식을 고려해 내용을 파악하는 습관이 효과적이다.

‘간접 쓰기’는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문학, 시사 문제 등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글의 중심 내용과 전개 방식을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고, 글의 전체적인 흐름과 문장간 논리적 관계를 파악해 글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 등을 가늠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빈칸 추론’에서 주로 빈칸에 들어갈 내용은 글의 주제나 요지와 관계가 있거나 주요 세부사항과 관련된 것이다. 직접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사항을 논리적으로 추론함으로써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단어나 구, 절, 문장, 연결사를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문학, 시사 문제 등의 다양한 소재 글을 빠르게 읽으면서 글의 중심 내용과 전체적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상위권(1·2등급)은 듣기 시험에 대비해 문항별로는 지불액, 시간, 거리 등 숫자 관련 문제와 말하기 문제에 중심을 두고 훈련한다. 읽기에서는 시간을 확인하며 정확한 독해 훈련을 하고, EBS 교재에 실린 지문과 문제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면서 해답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중상위권(3·4등급)은 빈칸 추론, 장문 이해 등 취약한 유형을 반복 연습하고, 듣기에서도 어려운 3점 문항 등에 대한 정확한 듣기를 통해 문제 해결력을 길러야 한다. 하위권(5등급) 이하는 듣기, 독해, 어법 등 각 영역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후 실전문제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 읽기에서는 문제의 양적인 측면에 치중하기보다는 정확한 해석을 바탕으로 하는 독해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수학

71, 82, 81, 83, 96?. 최근 5년간 수능 수학B 영역 2등급(상위11%) 커트라인 점수를 연도순으로 나열한 것이다. 문과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A 영역도 비슷한 추세로, 특히 작년에 수학 영역이 매우 쉽게 출제됐음을 알 수 있다.

올 수능의 예고편이었던 6월 모의평가에서는 2등급 커트라인이 다소 낮아진 88점이었으나, 6월 모의평가의 등급컷은 수능에 비해 다소 후하게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난도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올 수능의 수학영역 출제 경향은 ‘물수능’으로 불렸던 작년보다는 다소 어려워지겠지만 쉬운 수능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볼 수 있다. 문제가 쉽다는 것은 중하위권 학생에게는 성적 향상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교과서나 기본개념서만 반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80점대 이상의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시험이 쉬울수록 작은 실수 하나가 큰 차이를 불러온다. 특히 상위권 학생일수록 그 결과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

| 학습 전략 |

실수만 줄이더라도 많은 학생이 10점 이상 점수를 올릴 수 있다. 여름방학에 지금까지 자신이 푼 수학 문제집과 교육청/평가원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를 유형별로 노트에 한번 정리해 보자.

이 때 ‘풀이과정을 생략한 실수’ ‘구하라는 값을 착각하는 실수’ ‘문제의 조건을 착각하는 실수’ ‘풀이과정이 너무 지저분해 생긴 계산 실수’ 등 구체적으로 실수의 원인과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약점은 틀린 문제를 통해 발견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실수를 하는지 패턴을 정리해 자주 읽기만 해도 실수를 상당수 제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실수를 줄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문제를 읽고 곧바로 연필로 풀지 말고 어느 정도 풀이 방향을 잡은 후 차분하게 계산에 집중하는 것이다.

다른 과목과는 달리 수학 과목에서 EBS 연계는 문항 그 자체가 아니라 개념·발상의 연계이므로, 체감 연계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EBS 연계 교재는 도형이나 신유형 문제 정도만 챙겨 봐도 무난하다. 하지만 평가원 기출문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다소 변화가 있지만 매년 자주 출제되는 유형과 중요 개념이 존재한다. 하위권 학생은 유형별 대표 문항을 완벽하게 풀 수 있도록 반복 연습해야 하고, 상위권 학생은 1등급을 결정짓는 고난도 두세 문항을 집중 분석해야 한다.

수능에서 고난도 문제는 특정 단원, 특정 유형에서 자주 나오기에 평가원 기출문제 분석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필수요소다. 수학A영역에서는 도함수의 해석을 통한 그래프 추론 방법(21번 문항), 주어진 조건 해석을 통해 조건에 부합하는 순서쌍의 개수를 묻는 문제(30번 문항)가 자주 출제되며, 수학B영역에서는 함수의 해석을 바탕으로 한 미분과 적분문제(21번, 30번 문항), 조건을 공간에서 분석해내야 하는 공간벡터문제(29번)가 고난도 문제로 자주 나온다.

이 고난도 문제는 1등급을 결정짓는 핵심 문제로 상위권 학생은 여름방학을 활용해 기출문제 분석과 신유형 풀이로 대비해야 한다. 기출문제 공부는 단순하게 정답을 구하는 것보다 문제에 숨어 있는 기본 개념과 출제의도를 찾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단원별로 정리돼 있는 기출문제집을 풀어보면서 핵심개념이 어떤 식으로 문제에 적용되는지 파악해야 하며, 수능 직전에는 연도별 평가원 6월·9월 모평과 수능 문제를 모의고사 형식으로 풀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능 100일을 앞둔 이 시점에도 수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수능 수학은 단순 암기에 의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 출제를 지양하며, 계산·이해·추론·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고득점을 받기 위한 수학 공부의 핵심은 그 무엇보다 수학의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학 공부는 ‘어떻게(How)’를 배우는 과정이 아니라, ‘왜(Why)’를 찾는 과정이다. ‘이 조건은 왜 주어졌지?’ ‘묻고자 하는 것이 뭐지?’ ‘왜 이렇게 해결했을까?’ ‘혼동하고 있는 개념이 뭐지?’ 등의 의문을 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 원리를 찾고 정리해야 한다. 주요 개념의 유기적 관계를 파악하면서 ‘왜’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공부야말로 수능에서 요구하는 종합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력을 배양시킬 수 있음을 명심하자.

여름방학 동안 상위권 학생은 취약 영역과 고난도 문제를 집중 학습하고, 중위권 학생은 기출 문제와 핵심 유형을 정리하며 하위권 학생은 기본 유형을 반복 숙달한다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생각된다.

“수학, EBS보다 평가원 기출이 관건… EBS로는 도형·신유형 점검”

관리자 2015-07-29 조회수 2,371

[조선에듀] “수학, EBS보다 평가원 기출이 관건…


EBS로는 도형·신유형 점검”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2015.07.23 14:14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21일 ‘201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대입 정원(35만7278명)의 약 67.4%(24만976명)가 수시모집으로 선발되지만, 서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어 수능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국어A형은 I, B형은 II에서 출제되면서 A형은 개념·지식 중심으로, B형은 개념·원리를 실제 담화나 글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출제된다”며 “국어 A형은 주로 의대 지원 포함 자연계 학생들이, B형은 인문계 학생들이 응시하는데, 실질 난도 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학습전략에 대해서는 “문학의 경우 가장 많이 틀리는 유형 중 하나가 서술·표현상의 특징”이라며 “EBS 교재에 별도로 나와 있는 지문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영어에서는 ‘읽기의 대의 파악, 간접 쓰기, 세부 사항 등 문항 수 증가’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세부유형의 문항 수 변화에 맞춰 대의 파악은 인문·사회·예술·과학과 같은 다양한 분야 글을 읽으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핵심 내용을 유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빈칸 추론의 경우 문항 수는 축소됐지만 변별력이 높은 유형이므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난도가 높은 문항까지 대비해야 한다. 오 평가이사는 “1~2등급 학생은 읽기에서 시간 안배 훈련을 통해 정확한 독해법을 길러야 하고, EBS 교재에 실린 지문과 문제를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면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3~4등급의 경우 빈칸 추론, 장문 이해 등 취약 유형 연습과 듣기에서 어려운 3점 문항 등에 대한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두 강남종로학원 수학강사는 올 수능 수학 난도가 다소 낮을 것으로 내다보며, 상위권 학생에게 “실수를 경계하라”고 주문했다. 김 강사는 “올해 수학은 물수능으로 불렸던 전년도보다는 난도가 다소 상승하지만 쉬운 수능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문제가 쉽다는 것은 중하위권 학생에게 성적 향상의 기회가 될지 몰라도, 상위권 학생에게는 풀이 과정을 생략하는 등의 작은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충고했다.

한편 김성두 강사는 EBS연계교재보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 기출문제를 여름방학에 집중해야 하는 필수 교재로 꼽았다. 그는 “평가원 문제에는 분명 매년 자주 출제되는 유형과 중요 개념이 존재한다”며 “하위권이라면 유형별 대표 문항을 반복적으로 풀어야 하고, 상위권은 1등급을 결정짓는 고난도 두세 문항을 집중 분석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수학에서의 EBS 연계는 개념·발상 차원이라 체감 연계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EBS 연계교재로는 도형이나 신유형 문제 정도를 챙겨보면 충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고 3 수험생이 방학을 맞은 지금,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김성두 강남종로학원 수학강사에게서 수능 주요 과목인 국어·영어·수학 학습전략을 들어봤다.



기사 이미지



◇국어

국어A형의 출제 범위는 화법과 작문I, 독서와 문법I, 문학I, 국어B형의 출제 범위는 화법과 작문II, 독서와 문법II, 문학II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가 활용된다. △화법(듣기·말하기) 부문 A/B형 각각 5문항 △작문 부문 A/B형 각각 5문항 △문법 부문 A형 5문항, B형 6문항 △문학 부문 A/B형 각각 문학 15문항 △독서(비문학) A형 15문항, B형 14문항 등 총 45문항이 출제된다.

오 평가이사는 “국어 A형은 I, 국어 B형은 II에서 출제되면서 A형은 쉬운 수능 취지에 맞게 개념과 지식 중심으로 출제되고, B형은 개념과 원리를 실제 담화나 글에 적용하는 활동을 중시해 출제된다”며 “국어 I과목과 II과목에 공통으로 설정돼 있는 기본 내용에 대한 이해 평가를 위해 A/B형의 공통 문항이 30% 범위 내에서 15개 문항 출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어 A형은 주로 의대 지망생을 포함한 자연계 학생들이, B형은 인문계 학생들이 응시하므로 문항 유형 차이는 있지만 실질 난도 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학습 전략 |

국어 A형에서는 출제 범위에 해당하는 과목별 교육과정의 기본 지식과 개념, 원리에 대한 이해와 탐구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국어 B형에서는 기본 지식과 개념, 원리에 대한 이해와 탐구 능력은 물론 새로운 상황에의 적용 능력도 길러야 한다.

기초 어휘의 의미와 용법을 정확하게 습득하고 문장 및 문단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면서 글 전체의 내용을 이해하도록 한다. 다양한 담화 원리를 이해해 담화의 내용과 형식을 사실적, 추론적, 비판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문학 읽기에서는 여러 분야의 글을 폭넓게 읽으면서 기본 개념이나 대상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학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문학 작품들을 정리하고, 특히 EBS 교재에 별도로 나와 있는 문학 지문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해 둔다. 문학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문제 유형 중 하나가 서술상, 표현상의 특징이다. 따라서 학습을 할 때 내용 감상에 치우치지 말고 내용을 전달하는 형식인 표현상, 서술상 특징에도 관심을 가지도록 한다.

상위권(1·2등급) 학생은 과학, 기술 등 비문학 지문과 도표, 그래프 등에 대한 이해력을 기르고,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묻는 문항들을 연습해야 한다. 정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어휘, 어법 문항에 대비해, 맞춤법 등 교과 내용을 꼼꼼히 정리하고, 문학 작품에 대한 종합적인 감상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중상위권(3·4등급)은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을 찾고, 반복해서 틀리는 문항에 대해 집중 점검해야 한다. 기존 수능에 나왔던 작품과 문제 유형이 재출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중하위권(5등급) 이하는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교과서를 다시 한번 정리하고, 기출 문제를 풀면서 문제 유형을 익혀야 한다.

◇영어

2016 수능 영어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합형으로 출제된다. 영어 듣기 17문항은 △대의 파악 3개 △세부 사항 7개 △간접 말하기 5개 △복합(세트형 문항, 1대화·담화문 2문항) 2개로 구성된다. 영어 읽기 28문항은 △대의 파악(하향 이해) 6문항 △문법·어휘 3문항 △세부 사항(상향 이해) 4문항 △상호 작용(빈칸 추론) 4문항 △간접 쓰기 6문항 △복합(1지문 2문항, 1지문 3문항) 5문항 등이다.



기사 이미지


| 학습 전략 |

우선 세부 유형의 문항 수 변화에 맞춰 읽기 부분에서 대의 파악, 간접 쓰기, 세부 사항 등의 문항 수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 빈칸 추론은 문항 수는 줄었지만 변별력이 높은 유형이므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난도 높은 문제까지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의 파악’은 일상생활 관련 소재를 비롯 인문, 사회, 예술, 과학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으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핵심 내용을 유추하며 직접적으로 제시되지 않는 사항을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세부 사항’은 구체적인 사항에 초점을 맞춰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직접적으로 제시된 정보를 사실적 이해에 근거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평소 광고문, 안내문 등과 같은 실용문을 포함한 다양한 읽기 자료를 자주 읽고, 글의 특성에 따른 정보 제시 방식을 고려해 내용을 파악하는 습관이 효과적이다.

‘간접 쓰기’는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문학, 시사 문제 등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글의 중심 내용과 전개 방식을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고, 글의 전체적인 흐름과 문장간 논리적 관계를 파악해 글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 등을 가늠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빈칸 추론’에서 주로 빈칸에 들어갈 내용은 글의 주제나 요지와 관계가 있거나 주요 세부사항과 관련된 것이다. 직접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사항을 논리적으로 추론함으로써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단어나 구, 절, 문장, 연결사를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문학, 시사 문제 등의 다양한 소재 글을 빠르게 읽으면서 글의 중심 내용과 전체적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상위권(1·2등급)은 듣기 시험에 대비해 문항별로는 지불액, 시간, 거리 등 숫자 관련 문제와 말하기 문제에 중심을 두고 훈련한다. 읽기에서는 시간을 확인하며 정확한 독해 훈련을 하고, EBS 교재에 실린 지문과 문제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면서 해답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중상위권(3·4등급)은 빈칸 추론, 장문 이해 등 취약한 유형을 반복 연습하고, 듣기에서도 어려운 3점 문항 등에 대한 정확한 듣기를 통해 문제 해결력을 길러야 한다. 하위권(5등급) 이하는 듣기, 독해, 어법 등 각 영역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후 실전문제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 읽기에서는 문제의 양적인 측면에 치중하기보다는 정확한 해석을 바탕으로 하는 독해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수학

71, 82, 81, 83, 96?. 최근 5년간 수능 수학B 영역 2등급(상위11%) 커트라인 점수를 연도순으로 나열한 것이다. 문과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A 영역도 비슷한 추세로, 특히 작년에 수학 영역이 매우 쉽게 출제됐음을 알 수 있다.

올 수능의 예고편이었던 6월 모의평가에서는 2등급 커트라인이 다소 낮아진 88점이었으나, 6월 모의평가의 등급컷은 수능에 비해 다소 후하게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난도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올 수능의 수학영역 출제 경향은 ‘물수능’으로 불렸던 작년보다는 다소 어려워지겠지만 쉬운 수능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볼 수 있다. 문제가 쉽다는 것은 중하위권 학생에게는 성적 향상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교과서나 기본개념서만 반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80점대 이상의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시험이 쉬울수록 작은 실수 하나가 큰 차이를 불러온다. 특히 상위권 학생일수록 그 결과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

| 학습 전략 |

실수만 줄이더라도 많은 학생이 10점 이상 점수를 올릴 수 있다. 여름방학에 지금까지 자신이 푼 수학 문제집과 교육청/평가원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를 유형별로 노트에 한번 정리해 보자.

이 때 ‘풀이과정을 생략한 실수’ ‘구하라는 값을 착각하는 실수’ ‘문제의 조건을 착각하는 실수’ ‘풀이과정이 너무 지저분해 생긴 계산 실수’ 등 구체적으로 실수의 원인과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약점은 틀린 문제를 통해 발견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실수를 하는지 패턴을 정리해 자주 읽기만 해도 실수를 상당수 제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실수를 줄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문제를 읽고 곧바로 연필로 풀지 말고 어느 정도 풀이 방향을 잡은 후 차분하게 계산에 집중하는 것이다.

다른 과목과는 달리 수학 과목에서 EBS 연계는 문항 그 자체가 아니라 개념·발상의 연계이므로, 체감 연계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EBS 연계 교재는 도형이나 신유형 문제 정도만 챙겨 봐도 무난하다. 하지만 평가원 기출문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다소 변화가 있지만 매년 자주 출제되는 유형과 중요 개념이 존재한다. 하위권 학생은 유형별 대표 문항을 완벽하게 풀 수 있도록 반복 연습해야 하고, 상위권 학생은 1등급을 결정짓는 고난도 두세 문항을 집중 분석해야 한다.

수능에서 고난도 문제는 특정 단원, 특정 유형에서 자주 나오기에 평가원 기출문제 분석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필수요소다. 수학A영역에서는 도함수의 해석을 통한 그래프 추론 방법(21번 문항), 주어진 조건 해석을 통해 조건에 부합하는 순서쌍의 개수를 묻는 문제(30번 문항)가 자주 출제되며, 수학B영역에서는 함수의 해석을 바탕으로 한 미분과 적분문제(21번, 30번 문항), 조건을 공간에서 분석해내야 하는 공간벡터문제(29번)가 고난도 문제로 자주 나온다.

이 고난도 문제는 1등급을 결정짓는 핵심 문제로 상위권 학생은 여름방학을 활용해 기출문제 분석과 신유형 풀이로 대비해야 한다. 기출문제 공부는 단순하게 정답을 구하는 것보다 문제에 숨어 있는 기본 개념과 출제의도를 찾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단원별로 정리돼 있는 기출문제집을 풀어보면서 핵심개념이 어떤 식으로 문제에 적용되는지 파악해야 하며, 수능 직전에는 연도별 평가원 6월·9월 모평과 수능 문제를 모의고사 형식으로 풀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능 100일을 앞둔 이 시점에도 수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수능 수학은 단순 암기에 의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 출제를 지양하며, 계산·이해·추론·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고득점을 받기 위한 수학 공부의 핵심은 그 무엇보다 수학의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학 공부는 ‘어떻게(How)’를 배우는 과정이 아니라, ‘왜(Why)’를 찾는 과정이다. ‘이 조건은 왜 주어졌지?’ ‘묻고자 하는 것이 뭐지?’ ‘왜 이렇게 해결했을까?’ ‘혼동하고 있는 개념이 뭐지?’ 등의 의문을 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 원리를 찾고 정리해야 한다. 주요 개념의 유기적 관계를 파악하면서 ‘왜’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공부야말로 수능에서 요구하는 종합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력을 배양시킬 수 있음을 명심하자.

여름방학 동안 상위권 학생은 취약 영역과 고난도 문제를 집중 학습하고, 중위권 학생은 기출 문제와 핵심 유형을 정리하며 하위권 학생은 기본 유형을 반복 숙달한다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생각된다.

전화상담
010
2476-9706
상담문의
베트남지사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