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칼럼] 6월 모의고사 준비
송재열 조선에듀케이션 공부혁명대장
시간 재며 기출문제 풀고, 탐구영역 집중 공부
'가정의 달' 5월에는 노는 날이 많다.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 수험생에게는 달갑지 않은 시기다. 게다가 5월이 지나면 6월 초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기다리고 있다. 이 시험을 잘 보지 못하면, 대입 수시 전략을 원하는 대로 짤 수가 없다. 마음은 급한데 공부에 집중할 시간이 부족한 5월에 수험생의 걱정이 크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찾아 하나씩 해결하는 정공법이 필요하다.
우선 전년도 기출문제를 시간을 재며 풀어본다. 시험을 코앞에 두고 기출문제를 풀면, 성적이 안 나왔을 때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3주 정도 남은 지금이 기출문제를 풀 적기다. 더불어 지금 기출문제를 풀어야 자신의 등급컷이나 틀린 문제 유형, 영역별로 부족한 부분 등을 찾아 보완할 수 있다.
아직 시간을 재며 푸는 것이 부담된다면, 문제를 다 푼 후에 걸린 시간을 거꾸로 측정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수학 영역을 100분 안에 풀지 못했다면, 몇 분이나 초과됐는지를 기억해 두자. 그리고 매일 조금씩 풀이 시간을 줄이는 연습을 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 문법, 비문학, 문학 파트를 푸는 데 드는 시간을 조금씩 나눈다. 예를 들어 '화법과 작문 20분'처럼 시간을 나눠서 써두고, 그 시간에 맞춰서 각 파트를 풀어나간다. 수학 영역도 '17번까지는 몇 분 안에 푼다'와 같은 원칙을 세워놓고 훈련해야 실제 수능에서 시간이 부족해 남은 문제를 모두 찍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그리고 탐구과목을 꼭 챙기자. 아직도 국·영·수만 공부하는 수험생이 많은데, 6월 모의고사에서는 탐구과목도 어느 정도 성적이 나와야 한다. 여름방학에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은 학생도 있겠지만, 6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수시 자기소개서와 면접, 논술 준비 등으로 탐구영역을 공부할 여유가 더 적어진다. 상대적으로 탐구과목에 소홀했던 학생들이 막판으로 갈수록 국·영·수 이외에 다른 암기과목까지 열심히 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6월 모의고사까지 3주의 시간이 남은 지금부터 탐구영역을 공부하는 게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