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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162개 대학 입시에 반영
- 논술 선발인원 감소···주요 대학 입시서 중요성 여전
내년에 치러지는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험생 10명 중 7명이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입학한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의 수험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30일 발표한 ‘201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35만5745명으로 전년(2016학년)보다 9546명 감소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육부가 대학특성화사업 등으로 대학에 정원감축을 압박한 결과다.
◇ 수시모집 비중 66.7%→69.9%로 확대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 비중은 69.9%(24만8669명)로 커졌다. 대입 수시모집 비중은 △2015학년도 64%(24만1093명) △2016학년도 66.7%(24만3748명) △2017학년도 69.9%(24만8669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정시모집은 △2015학년도 36%(13만5774명) △2016학년도 33.3%(12만1561명)에서 올해는 30.1%(10만7076명)로 내려앉았다.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우수 학생을 선점하려는 대학 간 경쟁 때문이다. 수능 위주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정시와 달리 수시에서는 학생부·면접·서류평가(학생부종합전형)·수능(최저학력기준) 등 다양한 전형요소로 원하는 학생을 선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실제로 전체 모집인원 중 학생부 (교과·종합)전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은 전체 모집인원의 60.3%인 21만4501명을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전년보다 2.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근 수시모집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7학년도에는 70%에 달한다”며 “이 중 학생부중심전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60.3%인 만큼 입시의 패러다임이 학교 현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시모집 ‘학생부’ 정시 ‘수능’ 위주
전체적으로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수시모집인원 24만8669명중 85.8%(21만3393명)은 학생부전형으로 선발하며, 정시에서는 10만7076명 중 87.5%(9만3643명)를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28개교로 전년과 동일하다. 하지만 모집인원은 1만5349명에서 1만4861명으로 488명 감소했다. 논술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성균관대(1214명)로 나타났다. 이어 △고려대 1040명 △경희대 920명 △경북대 914명 △인하대 859명 △중앙대 810명 △부산대 798명 △연세대 683명 △이화여대 555명 순으로 집계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논술 모집인원은 소폭 줄었지만 학교 내신이 낮은 중상위권들에게는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여전히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서 논술 모집인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고 지적했다.
◇ 한국사 필수, 중하위권 입시부담 상승
특히 2017학년 대입부터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는 수시에서 84개 대학이, 정시에선 162개교가 이를 입시에 반영한다. 절대평가(1~9등급)로 실시되는 한국사는 상위권 입시보다는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입시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성호 대표는 “한국사 과목이 인문계 중하위권과 자연계 학생들에게 수험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한국사는 50점 만점에서 30점까지가 3등급이기 때문에 서울대 등 최상위권에서는 영향력은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한국사 성적은 3등급까지 감점이 없다. 4등급부터 한 등급 하락할 때마다 0.4점씩 감점되기 때문에 상위권 입시에는 별다른 영향이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정시모집 기준으로 한국사를 수능 점수에 합산하는 대학이 23개교, 별도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80개교, 응시여부만 확인하는 대학이 50개교로 집계됐다.
2017학년도 대입 전형유형별 모집 인원·비중(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162개 대학 입시에 반영
- 논술 선발인원 감소···주요 대학 입시서 중요성 여전
내년에 치러지는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험생 10명 중 7명이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입학한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의 수험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30일 발표한 ‘201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35만5745명으로 전년(2016학년)보다 9546명 감소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육부가 대학특성화사업 등으로 대학에 정원감축을 압박한 결과다.
◇ 수시모집 비중 66.7%→69.9%로 확대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 비중은 69.9%(24만8669명)로 커졌다. 대입 수시모집 비중은 △2015학년도 64%(24만1093명) △2016학년도 66.7%(24만3748명) △2017학년도 69.9%(24만8669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정시모집은 △2015학년도 36%(13만5774명) △2016학년도 33.3%(12만1561명)에서 올해는 30.1%(10만7076명)로 내려앉았다.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우수 학생을 선점하려는 대학 간 경쟁 때문이다. 수능 위주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정시와 달리 수시에서는 학생부·면접·서류평가(학생부종합전형)·수능(최저학력기준) 등 다양한 전형요소로 원하는 학생을 선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실제로 전체 모집인원 중 학생부 (교과·종합)전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은 전체 모집인원의 60.3%인 21만4501명을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전년보다 2.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근 수시모집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7학년도에는 70%에 달한다”며 “이 중 학생부중심전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60.3%인 만큼 입시의 패러다임이 학교 현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시모집 ‘학생부’ 정시 ‘수능’ 위주
전체적으로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수시모집인원 24만8669명중 85.8%(21만3393명)은 학생부전형으로 선발하며, 정시에서는 10만7076명 중 87.5%(9만3643명)를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28개교로 전년과 동일하다. 하지만 모집인원은 1만5349명에서 1만4861명으로 488명 감소했다. 논술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성균관대(1214명)로 나타났다. 이어 △고려대 1040명 △경희대 920명 △경북대 914명 △인하대 859명 △중앙대 810명 △부산대 798명 △연세대 683명 △이화여대 555명 순으로 집계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논술 모집인원은 소폭 줄었지만 학교 내신이 낮은 중상위권들에게는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여전히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서 논술 모집인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고 지적했다.
◇ 한국사 필수, 중하위권 입시부담 상승
특히 2017학년 대입부터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는 수시에서 84개 대학이, 정시에선 162개교가 이를 입시에 반영한다. 절대평가(1~9등급)로 실시되는 한국사는 상위권 입시보다는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입시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성호 대표는 “한국사 과목이 인문계 중하위권과 자연계 학생들에게 수험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한국사는 50점 만점에서 30점까지가 3등급이기 때문에 서울대 등 최상위권에서는 영향력은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한국사 성적은 3등급까지 감점이 없다. 4등급부터 한 등급 하락할 때마다 0.4점씩 감점되기 때문에 상위권 입시에는 별다른 영향이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정시모집 기준으로 한국사를 수능 점수에 합산하는 대학이 23개교, 별도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80개교, 응시여부만 확인하는 대학이 50개교로 집계됐다.
2017학년도 대입 전형유형별 모집 인원·비중(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