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듀쎈
과거는 미래를 보는 창(窓)이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출제 경향을 보면, 2017학년도 수능에 어떤 유형의 문제가 등장할지 가늠해볼 수 있다. 2016학년도 수능을 통해 예측한 2017학년도 수능 영역별 학습 대비 전략을 소개한다.
◇국어 대비 전략 | 독해력 향상에 초점… 문법도 철저히
2016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의 특징은 문법·독서 부문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이다. A형은 독서 문항이 특히 까다로웠다. 17번, 21번, 25번 등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B형은 15번 문법 지문과 29번 독서 관련 문항이 껄끄러웠다. 반면 화법·작문·문학 관련 문항은 비교적 평범하게 나왔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낀 문항은 지문의 정보량이 많거나 고차원적인 사고를 요하는 유형이었다”며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을 대비할 때에는 빠르고 정확하게 문항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독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변별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는 문법이다. 이번 수능에도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됐다. 등급을 올리기 위해선 주요 문법 개념을 정리하고 암기하는 학습은 필수다. 특히 ▲음운 변동 현상 ▲용언의 활용 ▲접사의 기능과 파생어 ▲시제와 피동 표현 ▲문장의 종류 ▲문장의 중의성 해소 방법 ▲국어의 변천 등은 출제 빈도가 높은 편이므로 꼼꼼히 익혀야 한다. 이 소장은 “문법 문제는 문법에 대한 철저한 학습이 이뤄져야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다”며 “평소 자주 출제되는 개념을 익혀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에선 A·B 유형 구분이 사라진다. ‘수준별 수능’ 폐지에 따른 것이다. 새로운 교육과정과 교과서도 반영된다. 따라서 입시전문가들은 예전보다 교과서의 가치가 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 소장은 “수준별 수능이 폐지되고, 새로운 교육과정·교과서가 반영된다는 얘기는 결국 교과서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며 “최근 대학 입시 개선안 등을 봐도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문항 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근거가 여럿 보인다”고 했다.
◇수학 대비 전략 | 수능식 사고 요하는 문제 풀이 위주로 학습
올해 수능 수학 영역은 A·B형 모두 어렵게 출제된 편이다. A형에선 상용로그의 성질에 대한 이해를 묻는 30번이 난해했다. 기존의 유형과 다른 신 유형 문항이어서, 상위권 학생들도 골머리를 앓았다는 평가다. B형의 경우에는 난도는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중간 난도 문항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돼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학 A형 고난도 문제 출제 유형을 살펴보면,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단원의 빈도가 높다. 특히 2015·2016학년도 연속으로 상용로그의 지표와 가수를 활용한 문항이 출제됐다. 해당 단원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B형의 고난도 문항은 미·적분법 단원이 꼽힌다. 따라서 미분과 적분에 대한 완벽한 정리가 필요하다. 다른 단원의 개념과 결합해 최고난도 문항으로 나오는 사례도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수능 수학 영역 대비 학습전략의 키포인트는 ‘문제 풀이’다. 특히 ‘수능형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이번 수능에서 상당수 수험생이 변형 문제에 적잖이 당황했다”며 “2017학년도 수능을 보게 될 예비 고3, N수생들은 수능 기출문제, 최근 모의평가 등을 풀면서 수능식 문제 출제 원리를 익혀 응용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고력 위주 학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최근 출제 경향을 보면 각 단원이 연계된 융합형 문항이 크게 늘었다. 여러 개념을 연결해 답을 도출해내는 사고력이 필수가 된 셈이다. 이는 변별력 확보를 위한 문항이기도 하다. 따라서 해당 문항이 수학 영역 등급 관리의 가장 큰 관건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말한다.
◇영어 대비 전략 | EBS 교재 활용한 다양한 대비책 마련, 학습 수준도 좀 더 높여야
2016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도 전반적으로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표적 고난도 문항으로 꼽히는 빈칸추론(31~34번 문항)이 변별력 확보를 위해 대거 등장하면서 체감 난도가 높아졌다.
입시전문가들은 “영어 영역이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한다고 해도 올해처럼 당황하지 않으려면 좀 더 학습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 소장은 “이제는 ‘영어=쉽다’와 같은 고정관념을 버리고 고난도 학습을 통해 철저히 대비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며 “학습 계획표에 지금보다 영어 공부 시간을 더 늘릴 필요도 있다”고 했다.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은 EBS 교재 연계 문항이 73.3%(33문항)에 달했다. 연계율은 높았지만, ‘체감 연계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지문 변형, 유형 변경 등 변형 출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문만 달달 외웠던 수험생들은 낭패를 봤다.
따라서 예비 고3, N수생들은 대비책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BS 교재에 나온 모든 지문의 어휘, 어법을 정리해야 한다. 지문의 주제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 소장은 “대의 파악 문제와 세부 정보 파악 문제 등은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제도 대비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미리 쌓아둔다면 변형 출제 혹은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나와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과거는 미래를 보는 창(窓)이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출제 경향을 보면, 2017학년도 수능에 어떤 유형의 문제가 등장할지 가늠해볼 수 있다. 2016학년도 수능을 통해 예측한 2017학년도 수능 영역별 학습 대비 전략을 소개한다.
◇국어 대비 전략 | 독해력 향상에 초점… 문법도 철저히
2016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의 특징은 문법·독서 부문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이다. A형은 독서 문항이 특히 까다로웠다. 17번, 21번, 25번 등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B형은 15번 문법 지문과 29번 독서 관련 문항이 껄끄러웠다. 반면 화법·작문·문학 관련 문항은 비교적 평범하게 나왔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낀 문항은 지문의 정보량이 많거나 고차원적인 사고를 요하는 유형이었다”며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을 대비할 때에는 빠르고 정확하게 문항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독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변별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는 문법이다. 이번 수능에도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됐다. 등급을 올리기 위해선 주요 문법 개념을 정리하고 암기하는 학습은 필수다. 특히 ▲음운 변동 현상 ▲용언의 활용 ▲접사의 기능과 파생어 ▲시제와 피동 표현 ▲문장의 종류 ▲문장의 중의성 해소 방법 ▲국어의 변천 등은 출제 빈도가 높은 편이므로 꼼꼼히 익혀야 한다. 이 소장은 “문법 문제는 문법에 대한 철저한 학습이 이뤄져야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다”며 “평소 자주 출제되는 개념을 익혀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에선 A·B 유형 구분이 사라진다. ‘수준별 수능’ 폐지에 따른 것이다. 새로운 교육과정과 교과서도 반영된다. 따라서 입시전문가들은 예전보다 교과서의 가치가 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 소장은 “수준별 수능이 폐지되고, 새로운 교육과정·교과서가 반영된다는 얘기는 결국 교과서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며 “최근 대학 입시 개선안 등을 봐도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문항 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근거가 여럿 보인다”고 했다.
◇수학 대비 전략 | 수능식 사고 요하는 문제 풀이 위주로 학습
올해 수능 수학 영역은 A·B형 모두 어렵게 출제된 편이다. A형에선 상용로그의 성질에 대한 이해를 묻는 30번이 난해했다. 기존의 유형과 다른 신 유형 문항이어서, 상위권 학생들도 골머리를 앓았다는 평가다. B형의 경우에는 난도는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중간 난도 문항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돼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학 A형 고난도 문제 출제 유형을 살펴보면,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단원의 빈도가 높다. 특히 2015·2016학년도 연속으로 상용로그의 지표와 가수를 활용한 문항이 출제됐다. 해당 단원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B형의 고난도 문항은 미·적분법 단원이 꼽힌다. 따라서 미분과 적분에 대한 완벽한 정리가 필요하다. 다른 단원의 개념과 결합해 최고난도 문항으로 나오는 사례도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수능 수학 영역 대비 학습전략의 키포인트는 ‘문제 풀이’다. 특히 ‘수능형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이번 수능에서 상당수 수험생이 변형 문제에 적잖이 당황했다”며 “2017학년도 수능을 보게 될 예비 고3, N수생들은 수능 기출문제, 최근 모의평가 등을 풀면서 수능식 문제 출제 원리를 익혀 응용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고력 위주 학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최근 출제 경향을 보면 각 단원이 연계된 융합형 문항이 크게 늘었다. 여러 개념을 연결해 답을 도출해내는 사고력이 필수가 된 셈이다. 이는 변별력 확보를 위한 문항이기도 하다. 따라서 해당 문항이 수학 영역 등급 관리의 가장 큰 관건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말한다.
◇영어 대비 전략 | EBS 교재 활용한 다양한 대비책 마련, 학습 수준도 좀 더 높여야
2016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도 전반적으로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표적 고난도 문항으로 꼽히는 빈칸추론(31~34번 문항)이 변별력 확보를 위해 대거 등장하면서 체감 난도가 높아졌다.
입시전문가들은 “영어 영역이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한다고 해도 올해처럼 당황하지 않으려면 좀 더 학습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 소장은 “이제는 ‘영어=쉽다’와 같은 고정관념을 버리고 고난도 학습을 통해 철저히 대비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며 “학습 계획표에 지금보다 영어 공부 시간을 더 늘릴 필요도 있다”고 했다.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은 EBS 교재 연계 문항이 73.3%(33문항)에 달했다. 연계율은 높았지만, ‘체감 연계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지문 변형, 유형 변경 등 변형 출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문만 달달 외웠던 수험생들은 낭패를 봤다.
따라서 예비 고3, N수생들은 대비책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BS 교재에 나온 모든 지문의 어휘, 어법을 정리해야 한다. 지문의 주제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 소장은 “대의 파악 문제와 세부 정보 파악 문제 등은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제도 대비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미리 쌓아둔다면 변형 출제 혹은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나와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