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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융합형 교과과정 확정..현재 중1, 고1부터 적용

관리자 2015-09-23 조회수 2,060

문이과 융합형 교과과정 확정..현재 중1, 고1부터 적용 

작성일 : 2015.09.23

[베리타스알파=김대식 기자] 지식의 융합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에 문/이과 공통으로 공통사회와 공통과학교과가 신설된다. 진로에 따른 선택권 확대를 위해 선택과목을 확대하고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는 일반선택과목과 심화학습이나 진로에 도움이되는 진로선택과목을 기본 5단위에서 이수토록 하고 일반선택과목은 2단위, 진로선택은 3단위 범위에서 증감 운영토록할 방침이다.

 

고등학교 기초교과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등 4개 교과이며 이수단위를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가 넘을 수 없도록 유지해 균형학습을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국어 수학 영어 90단위를 84단위로 줄이게 됐다. 교육부는 “비중의 적정화”라고 설명했다.

 

개정 교육과정은 현재 중1 학생이 입학하는 2018학년 고1 교육과정부터 적용된다. 융합형 교육과정으로 실시되는 첫 수능은 2021학년 수능이다. 교육부는 다각도의 검토를 통해 2017년말까지 수능 연계에 관한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동시에 2013년10월 확정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에서 2019학년부터 적용키로 한 고교 보통교과 내신성적 절대평가 반영에 대한 내용도 2017년 함께 발표할 방침이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한자교육은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이나 관련 교과 시간에 교육하는 방향까지만 정했다. 적정 한자 수나 표기 방식에 대한 논의는 내년 말까지로 판단을 미뤘다. 한자교육을 제외하면 한글교육과 안전교육에 방점을 뒀다. 중학교는 자유학기제의 도입과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

 

교육과정 개정에서 교과 개정의 주요 내용은 학생들의 발달단계와 실생활 활용도 등을 종합 고려해 일부내용의 교육시기를 조정하고 학습 부담을 경감하는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넓이를 구할 때 쓰던 아르와 헥타르는 실생활 활용도가 낮아 교육과정에서 삭제한다. 중2에서 배우던 곱셈공식은 중3에서 배우는 인수분해와 연관성이 많다고 판단해 통합한다. 빅데이터를 강조하는 사회요구에 따라 중3 과정에 산점도와 상관계수를 추가하고 교과 학습에서 보다 강조돼야 하는 내용으로 꼽힌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은 고등학교 <수학Ⅰ>에 추가된다.

 

교육부는 “6대 교육개혁 과제의 하나인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핵심과제로서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과 각론을 22일 확정해 발표했다”며 “문이과 공통과목 신설, 연극/소프트웨어 교육 등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소양교육을 강화하며 교과별 핵심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내용을 적정화하고 교실 수업을 교사중심에서 학생활동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을 제시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고 밝혔다.


 

 

▲ 교육부가 2017학년 초1부터 순차적으로 작용하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총론과 각론을 확정해 발표했다. 현재 중1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8학년 고1부터 융합형인 고교교육과정을 적용받으며 2021학년도 수능부터 첫 융합형 교육과정의 수능이 치러진다. 교육부는 수능 연계방안과 고교 내신 절대평가 반영 방안을 2017년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사진=교육부 교육개혁 캐치프레이즈 캡처

 

[‘융합’에 초점맞춘 고등학교 교육과정.. 2021 수능부터 적용]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공통 과목을 통해 기초소양을 함양한 후 선택과목을 수강해 진로에 따른 선택권을 확대한다. 각자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등의 선택과목을 개설하며 진로 선택과목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3개 이상 이수토록 했다.

▲일반선택과목은 고등학교 단계에서 필요한 교과별 학문의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과목으로 기본 이수단위는 5단위이고 2단위 범위에서 증감 운영이 가능하다. ▲진로선택은 심화학습이나 진로에 도움이 되는 과목으로 교과 융합학습, 진로 안내학습, 교과별 심화학습 및 실생활 체험 학습이 가능도록 했다. 기본 이수단위는 5단위이며 3단위 범위 내에서 증감 운영이 가능하다.

 

기초교과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등 4개 교과이며 이수단위를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가 넘을 수 없도록 유지해 균형학습을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국어 수학 영어 90단위를 84단위로 줄이게 됐다. 교육부는 “비중의 적정화”라고 설명했다.

 

수능과의 연계는 2년 후인 2017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다각적인 의견수렴을 포함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안은 교육과정 적용 이전인 2017년 확정/발표될 예정이다”며 “교육과정 적용은 2018학년 1학년부터이며 융합교육과정 첫 수능은 2021학년 수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입에 고등학교 보통교과 내신의 성취평가제 반영도 2017년 발표할 계획이다. 2013년10월 확정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에서 정한 대입에서의 고교 내신 절대평가 반영은 2019학년부터로 예고된 상태다.

 

<융합을 위한 공통사회, 공통과학 신설>
2015 개정교육과정의 핵심은 ‘융합’. 2018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 올해 중1부터는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으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배우게 된다. 대학입시 중심으로 운영돼 온 고등학교 문/이과 이분화와 수능과목 중심의 지식 편식 현상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사회교과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문/이과 공통으로 신설되는 <통합사회>다. 통합사회는 ▲삶의 이해와 환경 ▲인간과 공동체 문화 ▲사회 변화와 공존 3개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삶의 이해와 환경은 인간/사회/환경과 행복, 자연환경과 인간, 생활공간과 사회라는 대단원으로 구성됐다. ▲인간과 공동체 문화는 인권보장과 헌법, 시장경제와 금융, 정의와 사회 불평등의 대단원이 합쳐진 영역이다. ▲사회 변화와 공존은 문화와 다양성, 세계화와 평화, 미래와 지속가능한 삶을 다루는 등 3개 영역으로 이루어졌다.

 

교육부는 “인간을 둘러싼 자연과 사회 현상에 대해 시간적, 공간적, 사회적, 윤리적 관점을 적용해 사회 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과목으로 개발했다”며 “협력학습, 프로젝트 수업 등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을 통해 문제해결력, 의사결정력 등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습량을 적정화하고 탐구활동의 예시를 제시함으로써 하나의 정답을 찾기보다는 ‘다양한 답이 가능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과학교과도 <통합과학>이 신설되며 <과학탐구실험>도 공통과목으로 신설된다. ▲물질과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작용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등 4개영역으로 구성된다. ▲물질과 규칙성은 물질의 규칙성과 결합, 자연의 구성물질 등의 핵심 개념을 통해 어디서 왔는지를 다룬다. ▲시스템과 상호작용은 역학적 시스템, 지구시스템, 생명시스템 등이 어떻게 구성돼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 다룬다. ▲변화와 다양성 영역은 화학변화와 생물 다양성과 유지라는 핵심개념을 통해 어떻게 인류가 자연변화를 이용해 유지하고 있는지 다룬다. ▲환경과 에너지는 생태계와 환경,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등의 핵심개념을 활용해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가는지를 다룬다.

 

통합과학의 전체적인 방향은 실습이다. 교육부는 “이론적 지식들을 학습자의 선행경험과 연계해 친근한 상황 속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학교 밖 현장 체험, 실생활 학습 등을 통해 흥미롭고 재미있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사회교과>
사회교과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여행지리, 사회문제 탐구, 고전과윤리 등의 진로 선택과목이 신설된다는 점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의 <법과 정치>는 학생 선호도 회복 차원에서 <정치와 법>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2009 개정교육과정의 일부 내용이 삭제되거나 2015 개정교육과정에 내용이 추가되기도 한다. 경제와 사회문화의 경우 각각 경제주체의 역할과 의사결정, 일상생활과 사회제도 내용이 삭제된다. 정치와 법은 국제 관계에 한반도의 국제 질서 내용도 추가된다.

 

<과학교과>
과학교과는 주기율표, 보어모형, 생물다양성, 생물자원 이용, 대기대순환 등의 내용이 통합과학으로 이동한 것만 확인이 가능하다. 진로에 따라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를 선택이수하고 전문교과에서 고급물리학, 고급화학 등을 선택해 수월성 교육을 실시한다.

 

<수학 현장교사 의견 반영 내용 삭제/이동>
수학교과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 수월성 추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택과목을 재구조화 했다. 수학의 유용성 제시를 위해 <실용수학>, 수학과 경제개념 융합을 위한 <경제수학>, 수학 탐구 역량 강화를 위한 <수학과제 탐구>가 개설된다. 수월성 교육을 위해 전문교과에 <심화 수학Ⅰ>과 <심화 수학Ⅱ>도 개설된다.

 

현장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용을 삭제하거나 하향 이동했다. <수학Ⅰ>과 <수학Ⅱ>에서 다루는 미지수가 3개인 연립일차방정식은 단순 문제 풀이 유발 의견을 들어 삭제했다. 다만 코사인법칙이 교과학습에서 보다 강조해 다뤄져야 할 내용으로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이 <수학Ⅰ>에 추가된다. <미적분Ⅱ>의 지수, 로그, 삼각함수도 <수학Ⅰ>으로 하향이동한다.  <확률과 통계>의 경우의 수와 순열과 조합을 <수학>으로 하향 이동한다.

 

상향 이동한 내용도 있다. <수학Ⅰ>과 <수학Ⅱ>의 부등식의 영역은 신설되는 진로선택 과목 <경제수학>으로 이동한다. <확률과 통계>에서 분할과 모비율의 추정은 전문교과로 상향이동했고 대신 모평균을 강화해 교육한다. <기하와 벡터>의 공간벡터도 전문교과인 <고급수학Ⅰ>로 이동한다. <확률과 통계>에 표본조사의 의미도 추가된다.

 

<국어.. 독서 강화>
국어교과는 독서활동을 강조한다. 모든 선택과목에 대해 한 학기 한 권의 통합적인 독서활동을 제시한다. 2009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독서>, <고전읽기> 과목에서 읽기 전략을 제시하는 정도였다.

공통과목인 <국어>의 핵심성취기준을 2009 개정교육과정 31개에서 26개로 줄인다. 사동, 작가의 개성 등의 핵심내용은 선택과목으로 이동한다. 반모음첨가와 고대-중세-근대의 음운변화 등의 내용은 삭제된다. 대신 ‘문제해결을 위한 독서/작문’ 등 독서관련 핵심내용이 신설된다.

 

<영어.. 어휘/문법요소 기준 개선>
영어는 어휘와 문법요소에 대한 서술이 초/중/고에 걸쳐 서술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권장어휘를 3000개 수준으로 유지하되 초/중/고 일반선택, 고등학교 진로선택, 전문교과 별로 학습해야할 어휘를 구분해 제시한다. 기본 어휘 목록도 개선하고 추가어휘 기준도 개선할 계획이다. 문법요소의 경우 354개의 권장 언어형식을 기존 2009 교육과정처럼 교육하되 초/중/고 학교급별 권장 언어형식을 제시할 방침이다.

 

<특성화고 전문교과 NCS 연계>
특성화고 교육과정은 전문교과를 공통과목, 기초과목, 실무과목으로 개편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연계를 강화했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수행할 수 있는 직무(일자리)를 명확하게 설정하기 위해 NCS 중분류를 활용, 기준학과를 설정하고 인력 양성 유형을 설정할 방침이다.

특성화고 전문교과군인 전문교과Ⅱ 교육과정은 한국고용직업분류(KECO)에 따른 인력구조 특성의 분석을 토대로 상업정보, 가시/실업, 공업, 수산/해운, 농생명산업 등 5개 계열에서 경영/금융, 보건/복지, 디자인/문화콘텐츠, 미용/관광/레저, 음식조리, 건설, 기계, 재료, 화학공업, 섬유/의류, 전기/전자, 정보/통신, 식품가공, 인쇄/출판/공예, 환경/안전, 농림/수산해양, 선박운항 등 17개 교과군으로 개편한다.

 

[중학교 교육과정.. 자유학기제와 SW교육 강화]
<자유학기제>

중학교 교육과정은 중학년 3개 학년 6개 학기 중 1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점이 핵심이다.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교과 활동과 장래 진로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과활동,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진로탐색활동 ▲주제선택활동 ▲예술체육활동 ▲동아리활동 등 특색있는 활동들을 하게 된다. ▲진로탐색활동은 진로학습, 진로상담/검사, 진로체험, 진로포트폴리오 작성 등으로 구성된다. ▲주제선택활동 학생의 흥미, 관심사에 기반, 교과/창체연계 프로젝트 학습 등의 활동이다. ▲예술체육활동은 1학생 1문화/예술 1체육활동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동아리 활동은 학생 희망과 의사를 적극 고려해 집단 활동을 중심으로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필형 총괄평가를 지양하며 과정 중심으로 평가해 학생들의 성장/발달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고 피드백을 할 계획이다. 지필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 교수/학습 활동과 연계된 자연스러운 과정 중심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암기식 수업을 최소화하고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하고 또래와의 협력학습을 촉진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교육 강화>
소프트웨어 교육은 정보과목 필수화로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선택과목이던 정보과목을 <과학/기술가정/정보>교과군으로 조정해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실생활의 문제를 컴퓨터 과학의 원리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능력을 함양하는 한편 지식정보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보윤리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대한 이해와 정보기술의 올바른 사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할 방침이다.

 

<수학.. 실생활 연계 및 기하교육 강화>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변동폭이 큰 교과 중 하나는 수학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의 중1 도수분포표 평균은 지나친 계산 유발을 근거로 삭제한다. 대신 공학적 도구 이용에 관한 내용을 신설해 실생활 맥락의 통계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2학년은 기하교육이 강화된다. 때문에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3학년 때 배우는 피타고라스 정리가 2학년으로 하향 이동한다. 교육부는 “국제적 추세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3 이차함수의 최대/최소는 고1과정으로 이동해 통합된다.

이어 2학년 등식의 변형부분은 단순 문제풀이 유발 부분으로 지목돼 삭제되며 곱셈공식이 3학년 과정으로 이동해 인수분해과정과 통합된다. 3학년과정에는 ‘빅데이터’ 시대상을 반영해 산점도와 상관계수에 관한 내용을 추가한다.

 

<과학.. 부담 경감 및 안전교육 강화 초점>
중학교 과학은 부담을 줄이고 안전분야 교육의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상이다. 통합단원으로 재해재난과 안전, 과학과 현대문명, 과학과 나의 미래 등을 신설해 안전을 강조할 계획이다.

단순 지식 중심의 내용을 경감하고 학생들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고등학교 과정으로 이동되는 내용도 다수다. 빛과 파동에서 상의 작도, 산/염기 산화 반응이 고등학교로 이동한다. 생명의 진화, 생명체와 유전의 관계는 고등학교 <생명과학Ⅰ>으로, 지진파 이용 지구 층상구조파악은 고등학교 <지구과학Ⅱ>로 이동한다.

 

<국어.. 독서와 연극교육 강화 및 부담 감경>
국어 역시 부담감경이 눈에 띈다. 핵심 성취기준을 55개에서 51개로 줄인다. 음운의변동과 문법요소, 협상 등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으로 상향 이동한다. 로마자/외래어 표기법, 전통적인 말하기 문화비교, 독자의 정체성, 작가의 태도 등은 삭제된다. 대신 말하기 불안 대처, 고전 재해석 등의 내용이 추가된다.

 

대신 독서교육과 연극교육이 강화된다. 독서는 한 학기에 한 권을 수업시간에 읽고, 생각을 나누고, 쓰는 통합적인 독서활동에 관한 성취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학습요소, 교수 학습/방법, 유의사항도 추가로 제시할 예정이다. 연극교육은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소단원으로 구성해 신설한다. 체험 중심의 연극활동을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사회.. 사회적 요구 반영>
사회교과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내용을 추가한 점이 눈에 띈다. 금융과 기업가정신 등에 대한 내용을 추가할 방침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산지지형, 해안지형, 카르스트지형, 화산지형 등 다양한 지형에 대한 학습을 산지지형과 해안지형으로 적정화/경감했다. 국제 경제 단원에서 환율, 국제 수지등에 대한 내용 중 국제 수지 학습을 삭제 했으며 남북분단과 통일에 관한 내용은 지리영역으로 이동했다. 툰드라 지역의 생활은 기후환격극복 관련 내용으로 이동했다.

 

[초등학교.. 한글/안전교육 강화]
초등학교는 한글교육과 안전교육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상이다. 논란이 됐던 초등학교 한자교육은 관련 교과군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체계적인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적정 한자 수와 표기방법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정책연구를 통해 내년 말까지 대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연기한 상태다.

한글교육은 현행 2009 개정교육가정 27차시에서 2배 늘어난 45차시 이상으로 설정했다. 모든 학생들이 기초 학습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2학년까지 꾸준히 학습하게 할 방침이다.

안전교과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안전한 생활’을 신설하고 수업시수를 주당 1시간씩 늘리려 안전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학습부담을 늘리지 않도록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체험 중심의 ‘안전한 생활’을 편성한다. ▲생활안전 ▲교통안전 ▲신변안전 ▲재난안전 등 4개영역으로 설정해 지식보다는 체험 중심으로 학습하도록 해 자연스럽게 안전한 생활 습관과 의식을 습득하도록 할 방침이다. 초3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는 관련 교과에 안전교육을 담은 단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국어.. 연극교육 강화, 부담 감경>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연극교육을 활성화 한다.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4차시 동안 이야기를 희곡으로 바꾸기 수준으로 교육하다 대단원으로 구성된 연극교육을 체험중심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핵심 성취기준을 97개에서 82개로 줄였다. 면담 및 다양한 관점 등에 관한 내용을 중학교과정으로 이동하고 절의 연결, 갈래의 변환, 문학언어와 일상언어의 차이 등을 삭제했다. 대신 글자, 낱말, 문장 관찰 등에 관한 내용을 신설했다.

 

<수학.. 실생활 활용도에 초점>
수학은 실생활 활용도에 초점을 맞추고 발달단계를 고려해 교육과정을 상향/하향 이동한 점이 특징이다. 실생활 활용도를 고려한 내용은 아르(a), 헥타르(ha) 삭제다. 실생활 활용도가 높은 무게 단위 톤은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5~6학년군이 학습하지만 3~4학년군으로 하향 이동한다.

5~6학년 군으로 이동하거나 신설되는 내용이 많다. 원주율 근삿값의 다양화는 5~6학년군에 신설된다.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자연수의 혼합계산, 규칙과 대응, 수의 범위, 어림하기를 3~4학년 군에서 학습하지만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5~6학년 군에서 학습한다. 분수와 소수의 혼합계산, 정비례와 반비례는 중학교 과정으로 이동한다.

 

<영어.. 회화 중심으로 교육>
영어는 문법을 줄이고 회화를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언어발달 단계 및 학생발달 단계를 고려해 듣기비율을 초등학교 31% → 중학교 26% → 고등학교 24%로, 말하기 비율을 초등학교 31% →중학교 30% →고등학교 19%로 점진적으로 감소시키는 반면 읽기비율을 초등학교 20% → 중학교 26% →고등학교 28.5%, 쓰기비율이 초등학교 18% → 중학교 18% →고등학교 28.5%로 확대시키기 때문이다.

우선 단순 문법 지식 내용 경감을 위해 과거 시제, 미래시제 등에 대한 내용을 삭제한다. 5~6학년군 성취기준인 자신이나 가족등에 관해 짧고 간단하게 쓴다는 성취기준은 중학교 교육과정으로 상향이동한다. 대신 듣기와 말하기 영역 학습 요소 확대를 위해 실생활속 영어회화 능력을 강화한다.

 

<사회와 과학교과.. 발달단계 고려 내용 조정 및 통합>
사회와 과학교과는 발달단계를 고려해 내용의 변화를 준다. 과학의 경우 액체의 부피 측정을 수학교과에서도 다루기 때문에 삭제하고 기체에 대한 입자적 설명을 중학교 과정으로 상향이동한다. 동물의 생활과 식물의 생활은 현재 서로 다른 학년에서 배우고 있으나 동일 학년에서 학습하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현행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물의 세가지 상태’와 ‘물과 얼음의 냉각 가열’ 부분을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통합단원으로 ‘물의 여행’과 ‘에너지와 생활’의 이름으로 신설한다. 지진발생시 대처 방법에 대한 내용은 안전관련 내용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사회는 여성, 신분제도, 인권내용을 지리나 일반사회영역에 통합한다. ‘교통과 통신 수단의 변화’는 ‘이동과 소통하기’로 변형한다. 2009 개정교육과정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 부분은 삭제하며 ‘민주주의와 주민 자치’에서 지방의회 내용을 삭제한다.

 

[향후 일정]
교육부는 교과서 개발, 검정,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2017학년 초1~2인 올해 6살과 7살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적용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2018학년은 초등학교 1~4학년과 중1, 고1이 적용 받는다. 2019학년은 초1~6, 중1~2, 고1~2가 적용받게 되며 2020학년은 초1부터 고3까지 모두 개정교육과정 적용을 받는다.

 

초등학생 한자교육의 적정한자 수와 표기방식은 내년 말까지, 새 교육과정을 적용해 처음 실시하는 2021학년 수능에 대한 내용은 2017년 관련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2013년10월 확정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에서 2019학년부터 적용할 예정인 고교 보통교과 내신 성취평가 반영방안도 2017년 함께 발표할 방침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PISA 등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최상위 수준이지만 과도한 학습부담과 문제풀이 수업 등으로 학습 흥미도와 행복감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제 지식위주의 암기식 교육에서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교과서 개발 계획, 교원연수 실시, 대입제도 개선방안 등을 조속히 추진해 새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이과 융합형 교과과정 확정..현재 중1, 고1부터 적용

관리자 2015-09-23 조회수 2,061

문이과 융합형 교과과정 확정..현재 중1, 고1부터 적용 

작성일 : 2015.09.23

[베리타스알파=김대식 기자] 지식의 융합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에 문/이과 공통으로 공통사회와 공통과학교과가 신설된다. 진로에 따른 선택권 확대를 위해 선택과목을 확대하고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는 일반선택과목과 심화학습이나 진로에 도움이되는 진로선택과목을 기본 5단위에서 이수토록 하고 일반선택과목은 2단위, 진로선택은 3단위 범위에서 증감 운영토록할 방침이다.

 

고등학교 기초교과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등 4개 교과이며 이수단위를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가 넘을 수 없도록 유지해 균형학습을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국어 수학 영어 90단위를 84단위로 줄이게 됐다. 교육부는 “비중의 적정화”라고 설명했다.

 

개정 교육과정은 현재 중1 학생이 입학하는 2018학년 고1 교육과정부터 적용된다. 융합형 교육과정으로 실시되는 첫 수능은 2021학년 수능이다. 교육부는 다각도의 검토를 통해 2017년말까지 수능 연계에 관한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동시에 2013년10월 확정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에서 2019학년부터 적용키로 한 고교 보통교과 내신성적 절대평가 반영에 대한 내용도 2017년 함께 발표할 방침이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한자교육은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이나 관련 교과 시간에 교육하는 방향까지만 정했다. 적정 한자 수나 표기 방식에 대한 논의는 내년 말까지로 판단을 미뤘다. 한자교육을 제외하면 한글교육과 안전교육에 방점을 뒀다. 중학교는 자유학기제의 도입과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

 

교육과정 개정에서 교과 개정의 주요 내용은 학생들의 발달단계와 실생활 활용도 등을 종합 고려해 일부내용의 교육시기를 조정하고 학습 부담을 경감하는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넓이를 구할 때 쓰던 아르와 헥타르는 실생활 활용도가 낮아 교육과정에서 삭제한다. 중2에서 배우던 곱셈공식은 중3에서 배우는 인수분해와 연관성이 많다고 판단해 통합한다. 빅데이터를 강조하는 사회요구에 따라 중3 과정에 산점도와 상관계수를 추가하고 교과 학습에서 보다 강조돼야 하는 내용으로 꼽힌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은 고등학교 <수학Ⅰ>에 추가된다.

 

교육부는 “6대 교육개혁 과제의 하나인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핵심과제로서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과 각론을 22일 확정해 발표했다”며 “문이과 공통과목 신설, 연극/소프트웨어 교육 등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소양교육을 강화하며 교과별 핵심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내용을 적정화하고 교실 수업을 교사중심에서 학생활동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을 제시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고 밝혔다.


 

 

▲ 교육부가 2017학년 초1부터 순차적으로 작용하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총론과 각론을 확정해 발표했다. 현재 중1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8학년 고1부터 융합형인 고교교육과정을 적용받으며 2021학년도 수능부터 첫 융합형 교육과정의 수능이 치러진다. 교육부는 수능 연계방안과 고교 내신 절대평가 반영 방안을 2017년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사진=교육부 교육개혁 캐치프레이즈 캡처

 

[‘융합’에 초점맞춘 고등학교 교육과정.. 2021 수능부터 적용]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공통 과목을 통해 기초소양을 함양한 후 선택과목을 수강해 진로에 따른 선택권을 확대한다. 각자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등의 선택과목을 개설하며 진로 선택과목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3개 이상 이수토록 했다.

▲일반선택과목은 고등학교 단계에서 필요한 교과별 학문의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과목으로 기본 이수단위는 5단위이고 2단위 범위에서 증감 운영이 가능하다. ▲진로선택은 심화학습이나 진로에 도움이 되는 과목으로 교과 융합학습, 진로 안내학습, 교과별 심화학습 및 실생활 체험 학습이 가능도록 했다. 기본 이수단위는 5단위이며 3단위 범위 내에서 증감 운영이 가능하다.

 

기초교과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등 4개 교과이며 이수단위를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가 넘을 수 없도록 유지해 균형학습을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국어 수학 영어 90단위를 84단위로 줄이게 됐다. 교육부는 “비중의 적정화”라고 설명했다.

 

수능과의 연계는 2년 후인 2017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다각적인 의견수렴을 포함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안은 교육과정 적용 이전인 2017년 확정/발표될 예정이다”며 “교육과정 적용은 2018학년 1학년부터이며 융합교육과정 첫 수능은 2021학년 수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입에 고등학교 보통교과 내신의 성취평가제 반영도 2017년 발표할 계획이다. 2013년10월 확정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에서 정한 대입에서의 고교 내신 절대평가 반영은 2019학년부터로 예고된 상태다.

 

<융합을 위한 공통사회, 공통과학 신설>
2015 개정교육과정의 핵심은 ‘융합’. 2018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 올해 중1부터는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으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배우게 된다. 대학입시 중심으로 운영돼 온 고등학교 문/이과 이분화와 수능과목 중심의 지식 편식 현상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사회교과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문/이과 공통으로 신설되는 <통합사회>다. 통합사회는 ▲삶의 이해와 환경 ▲인간과 공동체 문화 ▲사회 변화와 공존 3개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삶의 이해와 환경은 인간/사회/환경과 행복, 자연환경과 인간, 생활공간과 사회라는 대단원으로 구성됐다. ▲인간과 공동체 문화는 인권보장과 헌법, 시장경제와 금융, 정의와 사회 불평등의 대단원이 합쳐진 영역이다. ▲사회 변화와 공존은 문화와 다양성, 세계화와 평화, 미래와 지속가능한 삶을 다루는 등 3개 영역으로 이루어졌다.

 

교육부는 “인간을 둘러싼 자연과 사회 현상에 대해 시간적, 공간적, 사회적, 윤리적 관점을 적용해 사회 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과목으로 개발했다”며 “협력학습, 프로젝트 수업 등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을 통해 문제해결력, 의사결정력 등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습량을 적정화하고 탐구활동의 예시를 제시함으로써 하나의 정답을 찾기보다는 ‘다양한 답이 가능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과학교과도 <통합과학>이 신설되며 <과학탐구실험>도 공통과목으로 신설된다. ▲물질과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작용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등 4개영역으로 구성된다. ▲물질과 규칙성은 물질의 규칙성과 결합, 자연의 구성물질 등의 핵심 개념을 통해 어디서 왔는지를 다룬다. ▲시스템과 상호작용은 역학적 시스템, 지구시스템, 생명시스템 등이 어떻게 구성돼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 다룬다. ▲변화와 다양성 영역은 화학변화와 생물 다양성과 유지라는 핵심개념을 통해 어떻게 인류가 자연변화를 이용해 유지하고 있는지 다룬다. ▲환경과 에너지는 생태계와 환경,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등의 핵심개념을 활용해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가는지를 다룬다.

 

통합과학의 전체적인 방향은 실습이다. 교육부는 “이론적 지식들을 학습자의 선행경험과 연계해 친근한 상황 속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학교 밖 현장 체험, 실생활 학습 등을 통해 흥미롭고 재미있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사회교과>
사회교과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여행지리, 사회문제 탐구, 고전과윤리 등의 진로 선택과목이 신설된다는 점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의 <법과 정치>는 학생 선호도 회복 차원에서 <정치와 법>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2009 개정교육과정의 일부 내용이 삭제되거나 2015 개정교육과정에 내용이 추가되기도 한다. 경제와 사회문화의 경우 각각 경제주체의 역할과 의사결정, 일상생활과 사회제도 내용이 삭제된다. 정치와 법은 국제 관계에 한반도의 국제 질서 내용도 추가된다.

 

<과학교과>
과학교과는 주기율표, 보어모형, 생물다양성, 생물자원 이용, 대기대순환 등의 내용이 통합과학으로 이동한 것만 확인이 가능하다. 진로에 따라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를 선택이수하고 전문교과에서 고급물리학, 고급화학 등을 선택해 수월성 교육을 실시한다.

 

<수학 현장교사 의견 반영 내용 삭제/이동>
수학교과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 수월성 추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택과목을 재구조화 했다. 수학의 유용성 제시를 위해 <실용수학>, 수학과 경제개념 융합을 위한 <경제수학>, 수학 탐구 역량 강화를 위한 <수학과제 탐구>가 개설된다. 수월성 교육을 위해 전문교과에 <심화 수학Ⅰ>과 <심화 수학Ⅱ>도 개설된다.

 

현장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용을 삭제하거나 하향 이동했다. <수학Ⅰ>과 <수학Ⅱ>에서 다루는 미지수가 3개인 연립일차방정식은 단순 문제 풀이 유발 의견을 들어 삭제했다. 다만 코사인법칙이 교과학습에서 보다 강조해 다뤄져야 할 내용으로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이 <수학Ⅰ>에 추가된다. <미적분Ⅱ>의 지수, 로그, 삼각함수도 <수학Ⅰ>으로 하향이동한다.  <확률과 통계>의 경우의 수와 순열과 조합을 <수학>으로 하향 이동한다.

 

상향 이동한 내용도 있다. <수학Ⅰ>과 <수학Ⅱ>의 부등식의 영역은 신설되는 진로선택 과목 <경제수학>으로 이동한다. <확률과 통계>에서 분할과 모비율의 추정은 전문교과로 상향이동했고 대신 모평균을 강화해 교육한다. <기하와 벡터>의 공간벡터도 전문교과인 <고급수학Ⅰ>로 이동한다. <확률과 통계>에 표본조사의 의미도 추가된다.

 

<국어.. 독서 강화>
국어교과는 독서활동을 강조한다. 모든 선택과목에 대해 한 학기 한 권의 통합적인 독서활동을 제시한다. 2009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독서>, <고전읽기> 과목에서 읽기 전략을 제시하는 정도였다.

공통과목인 <국어>의 핵심성취기준을 2009 개정교육과정 31개에서 26개로 줄인다. 사동, 작가의 개성 등의 핵심내용은 선택과목으로 이동한다. 반모음첨가와 고대-중세-근대의 음운변화 등의 내용은 삭제된다. 대신 ‘문제해결을 위한 독서/작문’ 등 독서관련 핵심내용이 신설된다.

 

<영어.. 어휘/문법요소 기준 개선>
영어는 어휘와 문법요소에 대한 서술이 초/중/고에 걸쳐 서술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권장어휘를 3000개 수준으로 유지하되 초/중/고 일반선택, 고등학교 진로선택, 전문교과 별로 학습해야할 어휘를 구분해 제시한다. 기본 어휘 목록도 개선하고 추가어휘 기준도 개선할 계획이다. 문법요소의 경우 354개의 권장 언어형식을 기존 2009 교육과정처럼 교육하되 초/중/고 학교급별 권장 언어형식을 제시할 방침이다.

 

<특성화고 전문교과 NCS 연계>
특성화고 교육과정은 전문교과를 공통과목, 기초과목, 실무과목으로 개편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연계를 강화했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수행할 수 있는 직무(일자리)를 명확하게 설정하기 위해 NCS 중분류를 활용, 기준학과를 설정하고 인력 양성 유형을 설정할 방침이다.

특성화고 전문교과군인 전문교과Ⅱ 교육과정은 한국고용직업분류(KECO)에 따른 인력구조 특성의 분석을 토대로 상업정보, 가시/실업, 공업, 수산/해운, 농생명산업 등 5개 계열에서 경영/금융, 보건/복지, 디자인/문화콘텐츠, 미용/관광/레저, 음식조리, 건설, 기계, 재료, 화학공업, 섬유/의류, 전기/전자, 정보/통신, 식품가공, 인쇄/출판/공예, 환경/안전, 농림/수산해양, 선박운항 등 17개 교과군으로 개편한다.

 

[중학교 교육과정.. 자유학기제와 SW교육 강화]
<자유학기제>

중학교 교육과정은 중학년 3개 학년 6개 학기 중 1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점이 핵심이다.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교과 활동과 장래 진로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과활동,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진로탐색활동 ▲주제선택활동 ▲예술체육활동 ▲동아리활동 등 특색있는 활동들을 하게 된다. ▲진로탐색활동은 진로학습, 진로상담/검사, 진로체험, 진로포트폴리오 작성 등으로 구성된다. ▲주제선택활동 학생의 흥미, 관심사에 기반, 교과/창체연계 프로젝트 학습 등의 활동이다. ▲예술체육활동은 1학생 1문화/예술 1체육활동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동아리 활동은 학생 희망과 의사를 적극 고려해 집단 활동을 중심으로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필형 총괄평가를 지양하며 과정 중심으로 평가해 학생들의 성장/발달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고 피드백을 할 계획이다. 지필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 교수/학습 활동과 연계된 자연스러운 과정 중심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암기식 수업을 최소화하고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하고 또래와의 협력학습을 촉진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교육 강화>
소프트웨어 교육은 정보과목 필수화로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선택과목이던 정보과목을 <과학/기술가정/정보>교과군으로 조정해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실생활의 문제를 컴퓨터 과학의 원리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능력을 함양하는 한편 지식정보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보윤리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대한 이해와 정보기술의 올바른 사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할 방침이다.

 

<수학.. 실생활 연계 및 기하교육 강화>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변동폭이 큰 교과 중 하나는 수학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의 중1 도수분포표 평균은 지나친 계산 유발을 근거로 삭제한다. 대신 공학적 도구 이용에 관한 내용을 신설해 실생활 맥락의 통계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2학년은 기하교육이 강화된다. 때문에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3학년 때 배우는 피타고라스 정리가 2학년으로 하향 이동한다. 교육부는 “국제적 추세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3 이차함수의 최대/최소는 고1과정으로 이동해 통합된다.

이어 2학년 등식의 변형부분은 단순 문제풀이 유발 부분으로 지목돼 삭제되며 곱셈공식이 3학년 과정으로 이동해 인수분해과정과 통합된다. 3학년과정에는 ‘빅데이터’ 시대상을 반영해 산점도와 상관계수에 관한 내용을 추가한다.

 

<과학.. 부담 경감 및 안전교육 강화 초점>
중학교 과학은 부담을 줄이고 안전분야 교육의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상이다. 통합단원으로 재해재난과 안전, 과학과 현대문명, 과학과 나의 미래 등을 신설해 안전을 강조할 계획이다.

단순 지식 중심의 내용을 경감하고 학생들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고등학교 과정으로 이동되는 내용도 다수다. 빛과 파동에서 상의 작도, 산/염기 산화 반응이 고등학교로 이동한다. 생명의 진화, 생명체와 유전의 관계는 고등학교 <생명과학Ⅰ>으로, 지진파 이용 지구 층상구조파악은 고등학교 <지구과학Ⅱ>로 이동한다.

 

<국어.. 독서와 연극교육 강화 및 부담 감경>
국어 역시 부담감경이 눈에 띈다. 핵심 성취기준을 55개에서 51개로 줄인다. 음운의변동과 문법요소, 협상 등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으로 상향 이동한다. 로마자/외래어 표기법, 전통적인 말하기 문화비교, 독자의 정체성, 작가의 태도 등은 삭제된다. 대신 말하기 불안 대처, 고전 재해석 등의 내용이 추가된다.

 

대신 독서교육과 연극교육이 강화된다. 독서는 한 학기에 한 권을 수업시간에 읽고, 생각을 나누고, 쓰는 통합적인 독서활동에 관한 성취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학습요소, 교수 학습/방법, 유의사항도 추가로 제시할 예정이다. 연극교육은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소단원으로 구성해 신설한다. 체험 중심의 연극활동을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사회.. 사회적 요구 반영>
사회교과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내용을 추가한 점이 눈에 띈다. 금융과 기업가정신 등에 대한 내용을 추가할 방침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산지지형, 해안지형, 카르스트지형, 화산지형 등 다양한 지형에 대한 학습을 산지지형과 해안지형으로 적정화/경감했다. 국제 경제 단원에서 환율, 국제 수지등에 대한 내용 중 국제 수지 학습을 삭제 했으며 남북분단과 통일에 관한 내용은 지리영역으로 이동했다. 툰드라 지역의 생활은 기후환격극복 관련 내용으로 이동했다.

 

[초등학교.. 한글/안전교육 강화]
초등학교는 한글교육과 안전교육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상이다. 논란이 됐던 초등학교 한자교육은 관련 교과군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체계적인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적정 한자 수와 표기방법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정책연구를 통해 내년 말까지 대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연기한 상태다.

한글교육은 현행 2009 개정교육가정 27차시에서 2배 늘어난 45차시 이상으로 설정했다. 모든 학생들이 기초 학습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2학년까지 꾸준히 학습하게 할 방침이다.

안전교과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안전한 생활’을 신설하고 수업시수를 주당 1시간씩 늘리려 안전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학습부담을 늘리지 않도록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체험 중심의 ‘안전한 생활’을 편성한다. ▲생활안전 ▲교통안전 ▲신변안전 ▲재난안전 등 4개영역으로 설정해 지식보다는 체험 중심으로 학습하도록 해 자연스럽게 안전한 생활 습관과 의식을 습득하도록 할 방침이다. 초3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는 관련 교과에 안전교육을 담은 단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국어.. 연극교육 강화, 부담 감경>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연극교육을 활성화 한다.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4차시 동안 이야기를 희곡으로 바꾸기 수준으로 교육하다 대단원으로 구성된 연극교육을 체험중심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핵심 성취기준을 97개에서 82개로 줄였다. 면담 및 다양한 관점 등에 관한 내용을 중학교과정으로 이동하고 절의 연결, 갈래의 변환, 문학언어와 일상언어의 차이 등을 삭제했다. 대신 글자, 낱말, 문장 관찰 등에 관한 내용을 신설했다.

 

<수학.. 실생활 활용도에 초점>
수학은 실생활 활용도에 초점을 맞추고 발달단계를 고려해 교육과정을 상향/하향 이동한 점이 특징이다. 실생활 활용도를 고려한 내용은 아르(a), 헥타르(ha) 삭제다. 실생활 활용도가 높은 무게 단위 톤은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5~6학년군이 학습하지만 3~4학년군으로 하향 이동한다.

5~6학년 군으로 이동하거나 신설되는 내용이 많다. 원주율 근삿값의 다양화는 5~6학년군에 신설된다. 2009개정교육과정에서 자연수의 혼합계산, 규칙과 대응, 수의 범위, 어림하기를 3~4학년 군에서 학습하지만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5~6학년 군에서 학습한다. 분수와 소수의 혼합계산, 정비례와 반비례는 중학교 과정으로 이동한다.

 

<영어.. 회화 중심으로 교육>
영어는 문법을 줄이고 회화를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언어발달 단계 및 학생발달 단계를 고려해 듣기비율을 초등학교 31% → 중학교 26% → 고등학교 24%로, 말하기 비율을 초등학교 31% →중학교 30% →고등학교 19%로 점진적으로 감소시키는 반면 읽기비율을 초등학교 20% → 중학교 26% →고등학교 28.5%, 쓰기비율이 초등학교 18% → 중학교 18% →고등학교 28.5%로 확대시키기 때문이다.

우선 단순 문법 지식 내용 경감을 위해 과거 시제, 미래시제 등에 대한 내용을 삭제한다. 5~6학년군 성취기준인 자신이나 가족등에 관해 짧고 간단하게 쓴다는 성취기준은 중학교 교육과정으로 상향이동한다. 대신 듣기와 말하기 영역 학습 요소 확대를 위해 실생활속 영어회화 능력을 강화한다.

 

<사회와 과학교과.. 발달단계 고려 내용 조정 및 통합>
사회와 과학교과는 발달단계를 고려해 내용의 변화를 준다. 과학의 경우 액체의 부피 측정을 수학교과에서도 다루기 때문에 삭제하고 기체에 대한 입자적 설명을 중학교 과정으로 상향이동한다. 동물의 생활과 식물의 생활은 현재 서로 다른 학년에서 배우고 있으나 동일 학년에서 학습하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현행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물의 세가지 상태’와 ‘물과 얼음의 냉각 가열’ 부분을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통합단원으로 ‘물의 여행’과 ‘에너지와 생활’의 이름으로 신설한다. 지진발생시 대처 방법에 대한 내용은 안전관련 내용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사회는 여성, 신분제도, 인권내용을 지리나 일반사회영역에 통합한다. ‘교통과 통신 수단의 변화’는 ‘이동과 소통하기’로 변형한다. 2009 개정교육과정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 부분은 삭제하며 ‘민주주의와 주민 자치’에서 지방의회 내용을 삭제한다.

 

[향후 일정]
교육부는 교과서 개발, 검정,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2017학년 초1~2인 올해 6살과 7살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적용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2018학년은 초등학교 1~4학년과 중1, 고1이 적용 받는다. 2019학년은 초1~6, 중1~2, 고1~2가 적용받게 되며 2020학년은 초1부터 고3까지 모두 개정교육과정 적용을 받는다.

 

초등학생 한자교육의 적정한자 수와 표기방식은 내년 말까지, 새 교육과정을 적용해 처음 실시하는 2021학년 수능에 대한 내용은 2017년 관련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2013년10월 확정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에서 2019학년부터 적용할 예정인 고교 보통교과 내신 성취평가 반영방안도 2017년 함께 발표할 방침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PISA 등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최상위 수준이지만 과도한 학습부담과 문제풀이 수업 등으로 학습 흥미도와 행복감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제 지식위주의 암기식 교육에서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교과서 개발 계획, 교원연수 실시, 대입제도 개선방안 등을 조속히 추진해 새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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