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모집으로 67.4% 뽑는다…원서접수는 '9월9일'
대교협, '201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 발표
내년 대학 신입생 모집인원의 67.4%가 수시모집으로 선발된다. 원서접수는 오는 9월9일부터다. 논술과 적성시험으로 뽑는 인원은 모두 줄어든 반면,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은 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1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21일 발표했다.
◇2016학년도 수시 선발 비율 1년만에 2.2%p 반등=대학들은 전체 모집인원의 67.4%인 24만976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작년과 비교하면 모집 인원은 472명이 줄었지만, 모집 비율은 2.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와 비교해 수시모집 인원은 9772명, 모집 비중은 1.2%포인트 각각 감소했었다.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모두 20만5285명(85.2%)으로, 작년 20만3592명(84.4%)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해 이 전형은 전년도에 비해 4만명 가량 급증해 20만명대에 올랐는데, 올해도 이 정도 규모를 유지한다.
일반학생·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80개교, 50% 이상 보는 학교도 42개교로 집계됐다. 학생부만 보는 대학은 경북대와 부산대, 충남대, 가톨릭대, 덕성여대, 상명대, 숙명여대 등이다.
작년에 처음 실시된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80개교에 9535명으로, 총 수시모집 인원의 4.0%를 차지했다. 2015학년도와 견주면 13개 대학, 2305명이 늘었다. 특히 의·치·한의예과도 29개교에서 532명을 이 전형을 통해 뽑는다.
논술 모집인원은 28개교의 1만5197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대학 수는 1개(덕성여대), 인원은 2200명이나 감소했다.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 수도 11개교, 4592명으로 작년보다 2개교, 1243명이 줄었다.
◇수시 지원횟수 6회…수시 합격자 정시 지원 금지=수시에서는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최대 6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전문대와 산업대(청운대, 호원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경찰대학 등은 지원횟수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또 수시에서 복수 합격자(최초합격자 및 충원합격자 포함)는 수시 등록기간 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하여야 한다.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한 사실이 확인되면 입학이 무효 처리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시모집 지원횟수 제한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원서접수 기간은 9월9일에서 9월15일까지로 한다. 이 기간 동안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가 실시된다.
전형 기간은 9월9일∼12월7일(90일)이며, 합격자는 12월9일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12월11일∼14일, 12월21일 오후 9시까지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가 마감된다.
대교협은 수험생이 지원한 횟수에 대한 정보를 '대입지원 조회 정보서비스(http://applys.kcue.or.kr )'에서 제공한다. 또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137개 4년제 대학이 참가하는 '수시 대입정보 박람회'도 열린다.
대교협 관계자는 "원서접수 후 원서접수 취소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수시 합격자는 정시에 지원해 위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