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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이드
관리자
2015-05-27
조회수 2,358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이드
2015년 현재 고2 학생이 적용받게 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4년제 대학 197개교의 ‘201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수시모집 확대와 한국사 필수에 따른 영향이다.
수시모집 ‘24만8천669명’ 사상최대…‘정시=수능’ 공식도 확고히
2017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율은 69.6%로, 2016학년도에 비해 3.2%포인트 증가한다. 수험생 10명 중 7명은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가게 된 것. 수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모양새다.
2017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5만5천745명이다. 2016학년도의 36만5천309명보다 9천564명 줄어든다. 하지만 수시모집 인원은 24만8천669명으로 전년도보다 4천921명 늘었다.
수시 인원은 2007학년도에 51.5%로 정시모집 인원을 처음 넘어선 이후 2011학년도에는 60%를 넘겼다. 이후 △2012학년도 62.1% △2013학년도 62.9% △2014학년도 66.2% △2015학년도 64.0% 등으로 점차 늘었다.
전체 모집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지만 수험생들은 수시 관문이 크게 넓어졌다고 느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율도 함께 상승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부종합 전형의 지원율이 더욱 높아진다는 게 입시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대부분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최근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정시에 불안감을 느낀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시준비에 치중하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정시=수능’의 공식은 확고히 자리잡는 분위기다.
201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비중은 전체의 30.1%로 10만7천76명이다. 전년도보다 1만4천485명 줄어든 규모다. 이 가운데 수능 위주의 전형이 87.5%(9만3천643명)에 달한다. 전체 모집정원을 따졌을 때는 26.3%에 해당하는 수치다. 즉, 수시가 학생부 중심이라면 정시는 수능 위주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입시기관 관계자들은 학생부 관리 등 수시모집 전형에 맞춘 맞춤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정시모집을 염두에 두고 수능시험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적성시험을 보는 대학은 전년도보다 1개교 줄어든 10곳이고, 모집인원은 4천562명으로 77명 줄어들게 된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선발 규모는 81개 대학(1만120명)으로 2016학년도보다 140명 늘어난다.
'학생부 전형' 전체 60%로 확대…서울지역 대학 ‘논술’ 비중 강화
2017학년도 대입에서 학생부교과 및 학생부종합 전형 등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전체 모집정원의 60.3%인 21만4천501명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을 많이 할 것으로 보여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점쳐진다.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은 2014학년도 44.4%에서 2015학년도 55.0%, 2016학년도 57.4%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학생부 관리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2017학년도 수시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은 85.8%(21만3천39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고교생 다수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하는 제도가 정착되고 있다. 학생부는 학생을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내신관리가 일반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특목고, 자사고 등에 다니는 학생은 비교과 활동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는 공인외국어성적 등 대외기관에서 받은 경시대회 입상 경력을 반영하지 않는다.
반면 일반고 학생들은 비교과 활동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 내신 관리에 공을 들이는 게 유리할 전망이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전과목 내신을 반영하기 때문에 일반고 학생들은 고1 때부터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더욱 중요할 수 있다.
또한 201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은 28개교로 2016학년도와 같다. 하지만 모집인원은 488명 감소한 1만4천861명이다.
하지만 서울지역 대부분 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비중도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높은 게 특징.
이들 대학은 ‘논술+학생부(내신)’로 신입생을 뽑지만, 2017학년도의 경우 많은 대학이 학생부의 비중에 비해 논술의 비중을 높였다. 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통합교과형에서 단일교과형으로 바뀌는 추세인 만큼 평소 교과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능과 논술 대비를 병행하는 식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史 파급효과 작아…최저학력 포함 37곳·응시여부만 확인 105곳
당초 예고된 대로 한국사가 2017학년도부터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반영은 최소화했다. 그간 교육부는 ‘소양 확인’ 차원에서 쉽게 출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고 평가 방식도 절대평가라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대학들도 점수 반영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낮게 정했고, 등급 간 점수 차도 크지 않은 편이라 실제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사는 수시모집에서 84개교, 정시모집에서 162개교가 반영한다.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삼는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29개교이다. 응시 여부만 확인하는 곳도 있다.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등 55개교다.
정시모집에서는 162개교 가운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정한 곳은 8개교이고, 응시 여부만 확인하는 곳이 50개교다. 또한 80개교는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고, 23개교는 점수 합산에 한국사를 활용한다.
다만 중하위권이나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한국사를 소홀히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인문계 중하위권 및 자연계 학생에게 한국사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이드
관리자
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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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이드
2015년 현재 고2 학생이 적용받게 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4년제 대학 197개교의 ‘201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수시모집 확대와 한국사 필수에 따른 영향이다.
수시모집 ‘24만8천669명’ 사상최대…‘정시=수능’ 공식도 확고히
2017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율은 69.6%로, 2016학년도에 비해 3.2%포인트 증가한다. 수험생 10명 중 7명은 수시모집으로 대학에 가게 된 것. 수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모양새다.
2017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5만5천745명이다. 2016학년도의 36만5천309명보다 9천564명 줄어든다. 하지만 수시모집 인원은 24만8천669명으로 전년도보다 4천921명 늘었다.
수시 인원은 2007학년도에 51.5%로 정시모집 인원을 처음 넘어선 이후 2011학년도에는 60%를 넘겼다. 이후 △2012학년도 62.1% △2013학년도 62.9% △2014학년도 66.2% △2015학년도 64.0% 등으로 점차 늘었다.
전체 모집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지만 수험생들은 수시 관문이 크게 넓어졌다고 느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율도 함께 상승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부종합 전형의 지원율이 더욱 높아진다는 게 입시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대부분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최근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정시에 불안감을 느낀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시준비에 치중하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정시=수능’의 공식은 확고히 자리잡는 분위기다.
201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비중은 전체의 30.1%로 10만7천76명이다. 전년도보다 1만4천485명 줄어든 규모다. 이 가운데 수능 위주의 전형이 87.5%(9만3천643명)에 달한다. 전체 모집정원을 따졌을 때는 26.3%에 해당하는 수치다. 즉, 수시가 학생부 중심이라면 정시는 수능 위주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입시기관 관계자들은 학생부 관리 등 수시모집 전형에 맞춘 맞춤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정시모집을 염두에 두고 수능시험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적성시험을 보는 대학은 전년도보다 1개교 줄어든 10곳이고, 모집인원은 4천562명으로 77명 줄어들게 된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선발 규모는 81개 대학(1만120명)으로 2016학년도보다 140명 늘어난다.
'학생부 전형' 전체 60%로 확대…서울지역 대학 ‘논술’ 비중 강화
2017학년도 대입에서 학생부교과 및 학생부종합 전형 등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전체 모집정원의 60.3%인 21만4천501명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을 많이 할 것으로 보여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점쳐진다.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은 2014학년도 44.4%에서 2015학년도 55.0%, 2016학년도 57.4%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학생부 관리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2017학년도 수시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은 85.8%(21만3천39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고교생 다수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하는 제도가 정착되고 있다. 학생부는 학생을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내신관리가 일반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특목고, 자사고 등에 다니는 학생은 비교과 활동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는 공인외국어성적 등 대외기관에서 받은 경시대회 입상 경력을 반영하지 않는다.
반면 일반고 학생들은 비교과 활동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 내신 관리에 공을 들이는 게 유리할 전망이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전과목 내신을 반영하기 때문에 일반고 학생들은 고1 때부터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더욱 중요할 수 있다.
또한 201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은 28개교로 2016학년도와 같다. 하지만 모집인원은 488명 감소한 1만4천861명이다.
하지만 서울지역 대부분 대학들은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비중도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높은 게 특징.
이들 대학은 ‘논술+학생부(내신)’로 신입생을 뽑지만, 2017학년도의 경우 많은 대학이 학생부의 비중에 비해 논술의 비중을 높였다. 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통합교과형에서 단일교과형으로 바뀌는 추세인 만큼 평소 교과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수능과 논술 대비를 병행하는 식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史 파급효과 작아…최저학력 포함 37곳·응시여부만 확인 105곳
당초 예고된 대로 한국사가 2017학년도부터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반영은 최소화했다. 그간 교육부는 ‘소양 확인’ 차원에서 쉽게 출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고 평가 방식도 절대평가라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대학들도 점수 반영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낮게 정했고, 등급 간 점수 차도 크지 않은 편이라 실제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사는 수시모집에서 84개교, 정시모집에서 162개교가 반영한다.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삼는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29개교이다. 응시 여부만 확인하는 곳도 있다.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등 55개교다.
정시모집에서는 162개교 가운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정한 곳은 8개교이고, 응시 여부만 확인하는 곳이 50개교다. 또한 80개교는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고, 23개교는 점수 합산에 한국사를 활용한다.
다만 중하위권이나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한국사를 소홀히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인문계 중하위권 및 자연계 학생에게 한국사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