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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때만 되면 배가 아프다?"

관리자 2015-05-06 조회수 2,569

"시험 때만 되면 배가 아프다?"

[정선용 교수의 수험생 주치의] 과민성 장 증후군 증상과 예방법

 


시험 때만 되면 배가 아팠던 적,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배가 살살 아픈데 시험시작 5분 전이라 미처 화장실을 못 가고, 시작종은 울리고, 시험문제는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오고, 실수를 할 것 같아 안절부절 못하며 시험도 망치고 땀만 뻘뻘 흘린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신지요?

 

장트러블이라고도 하는 이러한 만성적인 증상을 의학적으로는 과민성 장 증후군(Irritable Bowl Syndrome)’이라고 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국내에서 8~9.6% 정도가 진단 기준에 해당된다는 연구가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최근 3개월 이상 한 달에 3회 이상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이 나타나며, 배변 후에 완화되거나, 대변보는 횟수나 형태가 변했을 때(전보다 자주 보거나, 드물게 보거나, 단단해졌거나, 묽어졌거나) 최소 6개월 전부터 이러한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과민성 장 증후군이라고 하면 설사만 생각하기 쉽지만 설사나 변비 또는 두 가지 모두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스가 찼다라고 표현하는 복부 팽만감도 흔한 증상이며 오심, 역류증상, 소화불량 등의 상부 위장관 증상, 두통, 요통, 만성 피로, 빈뇨, 근육통 등의 증상 및 수면장애, 불안, 우울 등의 정신과적 증상 또한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장관에서 눈에 보이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생명을 위협하는 중한 질환도 아닙니다. 그러나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신체적 정신적 기능 저하를 유발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의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제시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실정이며 주로 증상 개선에 초점을 맞춰 진경제, 지사제, 삼투성 하제, 수용체 타겟 약물, 기타 정신신경용제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민성 장 증후군은 전형적인 생활습관병 중 하나이기 때문에 평소에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중요합니다. 첫째, 장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음식을 제한해 봅니다. 증상을 발생시키는 음식을 제한했을 때 12.5~67%까지도 증상이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음식과 연관된 것은 아니어서 지나치게 음식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둘째, 정신적 또는 사회적인 요인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2014년 국제소화기학저널에는 기능성 장 증후군을 볼 때 생물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요인이 없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논문이 실렸습니다. 물질남용, 스트레스, 우울, 신체화 증상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한 번에 나으려는 생각보다는 좀 더 건강하게 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혹시 너무 쉽게 긴장하지는 않는지요? 일을 너무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지는 않는지요? 너무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지 않은지요?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은 하나(心身一如)라는 관점에서, 스트레스가 신체적인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특히 소화기 문제와 관련성이 높다고 봅니다.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눈을 살짝 감고 몸을 편안하게 한 다음, 자신의 호흡을 관찰해 봅니다. 들이쉬고 내쉴 때의 차이점을 비교해 봅니다. 코 끝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느낌, 나가는 느낌, 공기의 온도나 질감이 어떻게 다른지에 집중해 봅니다. 들이쉬고 내쉴 때의 내 몸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심장박동이 빨라지는지 느려지는지, 그런 과정에서 나는 규칙적이고 부드럽게 호흡을 하고 있는지 관찰해 봅니다. 특히 숨을 내쉬면서 나타나는 이완의 감각을 온몸으로 느껴 보도록 합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하루에 한 번 일정한 시간에, 또는 긴장되거나 불안할 때 위와 같은 호흡관찰만 시행해도 몸과 마음이 어느 정도 편안해지고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평소에 건강을 돌아보고 관리하되, 증상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이 있을 경우 꼭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실 것을 권합니다.

 

 

"시험 때만 되면 배가 아프다?"

관리자 2015-05-06 조회수 2,570

"시험 때만 되면 배가 아프다?"

[정선용 교수의 수험생 주치의] 과민성 장 증후군 증상과 예방법

 


시험 때만 되면 배가 아팠던 적,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배가 살살 아픈데 시험시작 5분 전이라 미처 화장실을 못 가고, 시작종은 울리고, 시험문제는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오고, 실수를 할 것 같아 안절부절 못하며 시험도 망치고 땀만 뻘뻘 흘린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신지요?

 

장트러블이라고도 하는 이러한 만성적인 증상을 의학적으로는 과민성 장 증후군(Irritable Bowl Syndrome)’이라고 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국내에서 8~9.6% 정도가 진단 기준에 해당된다는 연구가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최근 3개월 이상 한 달에 3회 이상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이 나타나며, 배변 후에 완화되거나, 대변보는 횟수나 형태가 변했을 때(전보다 자주 보거나, 드물게 보거나, 단단해졌거나, 묽어졌거나) 최소 6개월 전부터 이러한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과민성 장 증후군이라고 하면 설사만 생각하기 쉽지만 설사나 변비 또는 두 가지 모두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스가 찼다라고 표현하는 복부 팽만감도 흔한 증상이며 오심, 역류증상, 소화불량 등의 상부 위장관 증상, 두통, 요통, 만성 피로, 빈뇨, 근육통 등의 증상 및 수면장애, 불안, 우울 등의 정신과적 증상 또한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장관에서 눈에 보이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생명을 위협하는 중한 질환도 아닙니다. 그러나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신체적 정신적 기능 저하를 유발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의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제시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실정이며 주로 증상 개선에 초점을 맞춰 진경제, 지사제, 삼투성 하제, 수용체 타겟 약물, 기타 정신신경용제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민성 장 증후군은 전형적인 생활습관병 중 하나이기 때문에 평소에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중요합니다. 첫째, 장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음식을 제한해 봅니다. 증상을 발생시키는 음식을 제한했을 때 12.5~67%까지도 증상이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음식과 연관된 것은 아니어서 지나치게 음식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둘째, 정신적 또는 사회적인 요인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2014년 국제소화기학저널에는 기능성 장 증후군을 볼 때 생물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요인이 없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논문이 실렸습니다. 물질남용, 스트레스, 우울, 신체화 증상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한 번에 나으려는 생각보다는 좀 더 건강하게 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혹시 너무 쉽게 긴장하지는 않는지요? 일을 너무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지는 않는지요? 너무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지 않은지요?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은 하나(心身一如)라는 관점에서, 스트레스가 신체적인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특히 소화기 문제와 관련성이 높다고 봅니다.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눈을 살짝 감고 몸을 편안하게 한 다음, 자신의 호흡을 관찰해 봅니다. 들이쉬고 내쉴 때의 차이점을 비교해 봅니다. 코 끝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느낌, 나가는 느낌, 공기의 온도나 질감이 어떻게 다른지에 집중해 봅니다. 들이쉬고 내쉴 때의 내 몸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심장박동이 빨라지는지 느려지는지, 그런 과정에서 나는 규칙적이고 부드럽게 호흡을 하고 있는지 관찰해 봅니다. 특히 숨을 내쉬면서 나타나는 이완의 감각을 온몸으로 느껴 보도록 합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하루에 한 번 일정한 시간에, 또는 긴장되거나 불안할 때 위와 같은 호흡관찰만 시행해도 몸과 마음이 어느 정도 편안해지고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평소에 건강을 돌아보고 관리하되, 증상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이 있을 경우 꼭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실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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