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여자아이입니다. 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학원에 보냈더니 공부 안하고 친구들이랑 어울려다니기만 하더라구요. 중간고사 점수도 기대 이하로 나와서 실망했구요. 큰애는 혼자 자습하고 과외안해서 대학 잘 들어갔는데 둘째는 외모에만 신경쓰고 학습의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학원 먼저 끊고 개인과외로 돌려 동기부여해주면서 학습지도해줄 선생님으로 찾았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고 사이트 하나하나 다 들어가서 후기나 홈페이지 꼼꼼히 다 읽어봤는데 여기가 왠지 끌리더군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다른데 몇군데고 상담신청 해놓고 통화했다가 역시나 여기다 싶어서 수업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딸애가 과외 안하겠다고 떼써서 설득하는데까지도 꽤 걸렸습니다.


우선 첫수업만 받아보자고 하고 배정 기다리고 첫수업했습니다. 연대 수학과 나온 여자선생님이더라고요.


상담할때는 30대라고 들었는데 더 젊어보였습니다. 첫수업하면서 전에 아이랑 이런저런 얘기도 하는것같고 원래 수업은 90분인데 2시간좀 안되게 계시다 갔던거 같아요. 나중에 아이랑 얘기해보니까 이것저것 진로 상담해주고 학습상담 고민같은거 들어주었다고 하더군요. 아예 과외에 거부감있던 딸이었는데 선생님이 잘맞는것같다고 좋아하고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어제까지 6회 수업받은 걸로 알고있는데 아이도 스스로 숙제하면서 수업 준비하고 공부 하기싫단 말도 더는 안하네요.


한달도 안되어서 변화가 일어나니 우선 기쁩니다. 물론 그동안 안했던만큼 성적 올리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죠.. 차근차근 나아지리라 기대하며 지켜보려고 합니다.


과외시작할때 수학이랑 영어가 뒤쳐지는데 그중에 수학과목이 더 시급해서 먼저 시작했는데 기말끝나면 영어도 받아보고싶다고 얘기하네요. 그때되서 다시 상담신청 하겠습니다.


더 일찍 과외 시작할껄 하는 생각에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선생님 만나서 기쁘네요. 이룸에도 감사하고요.. 더운날씨에 수고많으십니다. 안녕히계세요